내가 KPC의 깔?!
원본 시나리오 https://ooo0917.postype.com/post/2722115
KPC 루크 제너시스
PC 마엘 르루
.
네? 잠깐. 뭐라고요?
내가... 루크 선배의...?
.
♥
───────────────────
내가 kpc의 깔?!
W. 쳐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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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당히 따스한 햇살이 마엘을 기분 좋게 내리쬐는 휴일.
당신은 어떠한 이유로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평소 고민거리던 일들이나, 당신을 피곤하게 하던 일들은 모두 내려놓고
지금은 그저 여유롭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간입니다.

뭐, 오늘은 느긋하게 산책이나 해볼까... 당신은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방금전까지는 말이에요.
누군가 갑작스레 당신의 뒤에서, 당신의 팔과 본인의 팔을 교차시켜 친근하게 팔짱을 껴 옵니다.

누군가 싶어 당신이 곧장 뒤를 돌아보면 다름 아닌 루크가 어색한 미소를 피고 당신에게 이런 말을 건냅니다.


... 네?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죠?
단순히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가 아니었던가요?
자기라는 다정한 호칭을 사용할만한 사이는 아니잖아요?

당신이 루크가 더위를 잘못먹었을까 생각하는 사이, 뒤 이어 어떤 소녀가 루크를 부르며 따라옵니다.
캐시:루크 씨!
도저히 초등학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어린 소녀네요.
소녀는 뭐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지 당신을 죽일 듯이 째려봅니다.
캐시:정말로 그 사람이 루크 씨의 애인 이신가요? 그렇게 보이진 않는데요!

내가 루크 선배의 애인이라고요?
대체 그건 어디서 들은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요?

...여동생인데, ~씨 호칭을 붙일리는 없겠지... (횡설수설...)

기준치: | 40/20/8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미안, 진짜로 미안한데... 잠깐만 애인이라고 하면 안될까...? 이 아이가 계속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바람에... (눈 질끈 감으며 다시 팔짱을 끼곤 마엘에게 소근거립니다.)

... ... 응... 맞아... 내가 루크 선배 애인이야... 불만 있니? (빠르게 포기하고 국어책을 읽듯이 대사를 읊습니다...)
소녀는 루크가 마엘에게 소근대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지, 이어지는 말에 마엘을 째려볼 뿐입니다.
여기서 잠깐ㅡ!!!
이 세션에는 >커플수치< 라는 것이 있습니다.... 시작수치가 몇인지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다 닳으면... 넵... ㅋ... 마엘! 파이팅이야!



캐시:흐음... 정말 정말 진짜 애인이라구요? (사이를 가늠하는 듯 번갈아가며 확인한다.)


캐시:... 좋아요. 저라고 애인을 빼앗을 만큼 파렴치한 인간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역시 당신이 루크 씨의 애인이라는 사실은 못 믿겠어요!

캐시:이제껏 루크 씨가 애인이 있다는 말은 없으셨잖아요? 방금 막... 저 사람을 붙잡고 말했을 뿐이지.
그러니까... 두 사람이 연인이라는 증거를 보여주시면! 그러면 그땐 깔끔하게 포기할게요.

맞아요... 증거? 그런게 있을리가 없습니다.
그야 사귀는 사이가 아닌걸요.
커플링이라도 있으면 적당히 둘러댈 수 있었을케데, 어떻게 증명을 하면 좋죠?

캐시:...그런게 무슨 연인이라는 증거인가요? 루크 씨는 정말 이런 사람으로 괜찮은건지...
캐시가 당신과 루크를 조금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을 그때,
곰인형 탈을 쓴 작은 사람이 뒤뚱뒤뚱 다가와서는 전단지를 건내줍니다.

환상적인 축제, 사랑이 가득한 동화 속 세상! 어서오세요, 냐루랜드에!
최근 근처에 새로 개장한 놀이공원으로,
연인들이 자주 데이트 장소로 오간다는 홍보문구가 눈에 띄는 전단지입니다.
왠지 불안한 기분에 캐시를 보면... 캐시가 눈을 반짝이며 전단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캐시:여기로 하죠!
여기서 제대로 데이트를 한다면 연인 사이임을 인정해드리겠어요!


...그걸로 된 거지? 좋아요, 가죠 선... 아, 아니 자기야......!!


오, 오늘 데이트... 훼방 놓지 마, 꼬마! (캐시를 향해 삿대질합니다)
캐시:흥, 제가 뭘요! 어서 가기나 해요!
오늘은 분명 느긋하게 쉬는 날이였는데, 어쩌다가 이런 일에 휘둘리고 만걸까요...
그냥 평소대로 집에서 쉴걸... 이라고 생각했다면, 이성체크.

기준치: | 55/27/11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래도... 놀이공원은 정말 오랜만이네. 정신승리하자...)
가죠, 자기... (삐꺽이며 놀이공원으로 향합니다)
어휴... 그래도 어쩌겠어요. 얽혀버렸으니 즐기기나 해야지.
나중에 루크에게 뭐라도 뜯어내도록 합시다.
그렇게 우리가 놀이공원으로 향하면...
...
놀이공원은 우리 일행이 있는 곳과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게 꾸민 입구가 여러분을 반기고 있네요.
휴일이라 그런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있지만, 유독 커플이 많아 보입니다.
디저트라던가 기념품도 커플세트로 파는 곳이 많고요.
확실히 데이트 장소로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우리는 커플이 아니지만서도 말이죠...



(매표소로...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깁니다)
터덜터덜...
두 사람의 행동을 꼼꼼히 살펴보는 캐시와 함께 매표소로 향하면, 직원이 사람 좋은 미소로 당신을 맞이합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찬찬히 살펴보니, 표 값이 상당히 비싸네요.
못 낼 만큼은 아니지만 남의 것까지 사주긴 좀 아까운 금액입니다.
그런데... 캐시는 오늘 가져온 용던으로는 좀 부족한것 같네요.
어떡할까요, 마엘?

이번에는 내가 내줄까, 꼬마? (돈은 많으니까...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흔듭니다)
캐시:뭐, 뭣...! 그래도 꽤 괜찮은 사람이군요, 당신!
캐시가 기뻐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당신에 대한 평가가 올라간 걸지도 모르겠네요. 커플 수치 5 증가.


캐시:흥... 그렇다고 아직 완.벽.히 인정해드린건 아니니까, 자만하지 마세요! (제 몫의 표를 받아듭니다.)
...라고 하네요.
슬슬 놀이공원 안으로 들어갈까요?

가죠... (루크의 팔을 잡아끌며 놀이공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오직...직진뿐...)
음... 누군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기분이 드는건... 별거 아니겠죠?

뭐! 설마 두근두근 냐루랜드에 유령같은게 있겠어요?

우리는 들어온 놀이공원을 한번 슥 눈으로 훑어봅니다.
곳곳에서 들리는 달콤한 노랫소리에 절로 설레는 기분이 드는 듯 합니다.
입장하면서 받은 팜플렛을 살펴보면, 담과 같은 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놀이공원에 놀이기구가 없는것 같은건 기분탓일겁니다.




두 사람 + 캐시는 디스코 팡팡으로 향합니다.
흥겨운 음악과 유쾌한 DJ가 함께하는 원반형 기구입니다.
안전바가 없기 때문에 색다른 스릴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 되어 있네요.
마엘과 루크가 따로 앉으면... 캐시가 의심할 것 같습니다. 같이 앉도록 합시다.


(이제야 기억났다. 놀이공원에 가지 않은 이유... 친구도 없지만... 무서운 건 딱 질색인데...)

세 사람이 모두 기구 위에 오르니, 꽉 붙잡고 있어달라는 짧은 주의와 함께 천천히 기동을 시작합니다.

이런 기구야말로 제대로 안전바를 설치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마, 말도 안 돼... 이런 걸 어떻게 타요...!! (한 손으로는 등 뒤의 좌석을 붙들고...다른 팔로는 루크에게 매달리고는 안색이 창백해집니다)

그렇게 신나게 흔들리던 중, DJ는 마엘과 루크가 커플이냐고 묻습니다.
DJ:오~ 거기 빨간 머리 남자분! 매달리고 계신 분과는 연인인가요~~?

그, 그런 셈이죠~~~~~~~~~~~~~!!!
DJ:워후! 기운도 좋으시네! 여긴 데이트하러~ 오셨나봐요~~

DJ:에이. 이런걸로 안죽어요! 뭣하면 러브러브♡파워! 같은것도 있을텐데~♡

(살기 위해...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는 와중에 루크를 붙들고 매달립니다...)
그렇게 시시콜콜한 멘트를 하다가,
갑자기 당신과 루크가 있는 쪽을 집중적으로 흔들기 시작합니다.
근력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0/20/8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만 손이 미끄러졌나요?
마엘은 의자에서 쿵 떨어집니다.



루크가 손을 잡아 떨어진 당신을 당겨주자,
DJ가 역시 애인이라고 챙겨주는거냐고 부추기며 로맨틱한 브금을 틉니다.

당신, 고, 소할 거야...
왠지.. Beatles - All You Need Is Love가 울려퍼지는 것 같습니다.



아
저 선배가 걱정되는 와중... 쓸데없이 주목을 끌긴 했지만, 일단 애인 어필은 성공.. 한걸까요? 커플 수치 5 상승.
사람들 다 보는데 이 사람과 커플로 주목 받다니... 라고 생각했다면 이성체크.

기준치: | 55/27/11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의외로...멀쩡하다... 이젠 커플이 문제가 아냐... DJ를 고소해야지...)
고소를 향한 두근거리는 마음을 품은채로... 이용시간이 종료됩니다.


괜찮아...보이세요...?


후들거리는 다리와 함께 기구에서 내려오면, 알바생이 대뜸 당신에게 상품권을 내밉니다.
3개를 모으면 기념품점에서 어떤 기념품과 교환해준다고 하네요.

관찰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의미를 알수없는 글자들로 장식된 상품권에는 '소' 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또, 끝부분 글자가 애매하게 잘라져 끊겨 있는것이 보입니다.
아이디어 판정

기준치: | 85/42/17 |
굴림: | 4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퍼즐의 한 조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사람과 캐시는 어딘가 지친듯한 발걸음을 옮겨 수영장으로 향합니다.
여름이기도 하니, 계절에 딱 맞잖아요?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는 수영복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이즈가 있지만, 종류는 트렁크와 비키니로 고정되어 있네요.
마음에 들지 않아도 어쩌겠나요. 준비한 수영복이 없는걸요.
안으로 들어서면 꽤 넓은 규모의 실외풀이 있습니다.
해적을 모티브로 한건지 여기저기 보물상자나 문어 동상이 세워져 있네요.

관찰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깐... 자세히 보니 이거 그냥 문어 동상이 아닙니다.
비늘로 뒤덮힌 몸통에 다리에는 커다란 발톱이 달렸고, 등에는 박쥐 날개 같은게 달려있습니다.
뭘까요, 이 괴물은...
SAN c 0/1d2

기준치: | 55/27/11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우와, 디자인 구려...



뭐, 그렇게 문어동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주위를 살펴보면. 이곳에서 즐겨볼 만한 건 유스풀과 워터 슬라이더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적당히 수심이 있는 곳에서 수영을 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적당히...사이즈가 맞는 괜찮은 디자인을 찾아봅니다. 다른 사람이 입은 걸 입는다니 좀 껄끄럽긴 한데, 아무리 대여라고 해도 이상한 꽃무늬 같은 수영복을 입기는 싫은 얼굴...)
적당히... 마엘 사이즈에 맞는... 검은색의 무난한... 트렁크 수영복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괜히 좀 놀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 루크에게 적당해 보이는 트로피컬 형광 꽃무늬 트렁크를 가리킵니다) 저건 어때요? 자기한테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데.



...
이윽고 두 사람은 수영복을 갈아입은 후 유스풀 근처에서 만납니다.

음... 그러니까... 역시 잘 어울리네요... (루크의 트로피컬 형광 꽃무늬 트렁크 에 시선이 꽂힙니다)




캐시도 보고 있으니 괜찮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유스풀에서 이러쿵저러쿵 놀고 있다보면...
루크가 어째 곤란한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가가려고 해도 묘하게 피하는 눈치입니다.


어라?
그러고보니 저 멀리서 뭔가 트로피컬 형광 꽃무늬 같은 옷 비슷한게 걸려있는 것도 같습니다.

설마.. 저게 선배의...?
어떡하나요, 마엘?

(사이즈가 좀 커 보이긴 했는데...설마 그게 떠내려갈 줄은...괜히 낯뜨거워집니다)
마엘은 서둘러 물살을 가르며... 루크의 트로피컬 형광 꽃무늬 수영복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민첩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무사히 루크의 수영복을 잡았습니다! 하마터면....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이네요.


... (대충.. 이러쿵저러쿵 수습을 하고 난 후...) 자기야, 이만 나갈까...?

(오늘...왜 세 달만의 산책일이 하필 오늘이었을까? 신이시여...
※무교입니다
)수영장을 떠나려고 하면, 역시나 직원이 마엘을 부르며 상품권을 건냅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의미를 알수없는 글자들로 장식된 상품권에는 '년' 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이것도 다른 상품권과 비슷한 걸까요? 끝부분 글자가 애매하게 잘라져 끊겨 있는 것 또한 똑같습니다.



스케이트장은... 아쉽지만 계절 한정인 것 같습니다. 겨울에 열리는 것 같네요.

(고민하다 보면 뱃속에서 조그맣게 꼬르륵 소리가 울립니다... 맞다, 산책하면서 점심 거리 사오려고 했었는데...) 스낵 코너에서 뭐라도 먹을까요... (루크를 힐끔 봅니다)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는 스낵코너 입니다.
근처에만 가도 달짝지근하고 먹음직한 냄새가 우리의 식욕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루크나 마엘이 원하는 음식은 대부분 다 팔고 있는것 같습니다.
캐시:(자기도 먹고싶은 눈치로 기웃...)

...꼬마, 내가 사 줄 테니까 하나 골라... (낡은 얼굴)
(마음 같아서는 대낮부터 비싼 와인에 스테이크로 이 고통을 잊고 싶지만... 집에 가서 하기로 합니다)
캐시:앗? 정말이죠! (활짝 웃어보이곤) 전 솜사탕이 좋겠어요!

마엘은 캐시에게 솜사탕도 하나 사주기로 했습니다.
기분이 좋은가? 커플수치 +5





마엘이 결제를 마치고 음식을 들고 나오면, 이때를 노린건지 캐시가 갑자기 말을 걸어옵니다.
캐시:그럼 당연히 서로 먹여주는거겠죠? 왜, 커플은 보통 그렇잖아요. 아앙~ 하면서.


캐시:그건 왜 궁금해해요? 역시 커플이 아니라서 그런건가?

(죽은 눈으로 대꾸하고는, 곧 눈에 빛이 돌아옵니다. ...헉!)
캐시:흐응... 그럼, 당연히 하는거겠죠? 아~앙? (웃음)

왠지 사람들이 쳐다보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래도 해볼까요?

자기야... 아..........................앙. ... ...


... (루크가 내민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습니다. 냠... ...) 자, 자기가 먹여주니까... 더 맛있는 것 같네요... (패배의 맛이란 게 이런 걸까...)
루크와 마엘은 패배의 맛을 느끼며 아앙~♡ ... 서로의 입에 간식을 먹여주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커플입니다.

먹여주고 나면 문뜩 루크의 입가에 가루가 조금 묻어있는 것도 같습니다.
아직 템스 강에 흘러들기엔 일러요!
어떡할까요, 닦아줄까요?

루크가 놀란눈으로 당신을 봅니다.
아니.. 어디선가 장미가 날아다니며 분홍빛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 같지 않나요?
왠지... 잔소리가 브금으로 울려퍼지는 것 같습니다.

화사한 꽃과 음악이 어우러져 한순간 주변이 마치 순정만화의 한 장면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느껴집니다.
커플수치 +5
뭐야, 이 분위기...... 라고 생각했다면 이성체크.

기준치: | 55/27/11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뭐야, 이 분위기.....................
그래... 이게 지금 뭐하자는건데....
그만하자... 그만하자...
이성 -1







(꿋꿋하게 한 조각도 남김없이 피시앤칩스를 해치운 뒤, 고개를 끄덕입니다...) 가죠...
스낵코너를 떠나려고 하면, 이젠 좀 익숙하게도 점원이 당신을 부르며 상품권을 건냅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간식 먹어도 주는거구나, 이거...)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자들로 장식된 상품권에는 '에' 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또, 끝부분 글자가 애매하게 잘라져 끊겨 있는걸 보면... 역시 이것도 퍼즐의 한 조각일까요?


두 사람이 기념품점으로 향하자...
인형, 머리띠, 키홀더, 풍선... 각종 귀엽고 개성있는 기념품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니.. 이런 디자인 만으로도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하나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지 않나요?



그럼...이, 이런 거나... (대충 주위를 살피다, 엄청 크고 엄청 비싸보이는 노란색 강아지 인형을 가리킵니다)

그때!

루크를 졸졸 따라다니던 캐시가 땡땡이 왕리본 미키마우스 머리띠를 지긋... 보더니,
계산대로 집어가 비슷한 머리띠를 두 개 계산합니다.
캐시:역시 이런 곳에서는 커플 아이템이겠죠? 이건 고마운 것도 있으니 제가 선물해 드릴게요. 쓰세요.
라며... 마엘과 루크에게 하나씩 머리띠를 건냅니다.
이건... 커플이라는 요소를 배제하더라도 나이가 어느정도 있다면 충분히 부담스러워 질만한 그런 디자인의 아이템인데...
마엘, 써볼까요? 말까요?

... (루크 힐끔 보고는) 자, 자기가 쓰면 써 볼까~ (절대 선배보다 먼저 쓰기는 싫다...)


... (근데 인형 안고 있느라 손이 없다...) 음... 저한테 대충 적당히 씌워주세요... (자기가 쓸 생각에 급 현기증...)


그 모습을 본 캐시가 박수를 치며 기뻐하네요.
게다가... 점원이 다가와 잘 어울린다고 칭찬하며 기념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합니다.

꼬마 아가씨가 장해서 폴라로이드로 바로 사진을 뽑아 준다고 하는데...
찍을까요, 말까요?


무, 물론이죠... 찍어주시면 감사합니다...
유치하고 귀여운 머리띠와 함께 두사람의 추억이 카메라에 담깁니다.
찰칵!
아무리 봐도 커플이네요.
점원이 예쁜 사랑 하라면서 하트스티커를 붙여 사진을 포장해줍니다.

커플수치 +5

사진을 마엘에게 건네며 점원이 슬쩍 말을 걸어옵니다.
직원:그......

...네?
직원:사진이 너무 잘나와서 그러는데요.
이달의 커플로 한달간 점포 앞에 확대전시 해도 괜찮을까요?

...아, 아니 그게... 조금...부끄러워서요... (이건...진짜다)
직원:아...
아쉽네요....

점원은 나름 순순히 포기하며 마엘이 들고있는 인형도 계산해줍니다.
이윽고 점원이 익숙하게도! 상품권을 건냅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의미를 알수없는 글자들로 장식된 상품권에는 '게'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카운터에는 점원이 서 있습니다!

점원은 상품권 3개를 확인하고는 손바닥만한 열쇠고리를 선물합니다.
이 놀이공원의 마스코트 캐릭터라고 하는데요.
그 캐릭터의 모습은,
... 팔다리에 긴 발톱이 나 있고, 얼굴 대신 피 처럼 붉은 긴 촉수가 달린 괴물입니다.

... 디자이너한테...사기당했나?
왜 이런 깜찍한 놀이공원에서 이런 끔찍한 것을 마스코트로 삼은거죠?
SANc 1/1d3

기준치: | 54/27/10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 -1


기준치: | 60/30/12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okay... 이건.. 내 업보구나.) 으응... 자기야, 고마워......
...이제 슬슬 놀이공원.. 볼건 다 봤으니까... 돌아갈까? 데이트도 충분..히 했고.



이제 피곤하고...자기랑 돌아가야겠네~ (안락한! 집으로!)
안락한! 집으로!
놀이공원에서 나오고 나니, 어느새 하늘에 남색빛깔이 깊게 드리워 집니다.

화려한 불꽃이 피워지고, 캄캄한 하늘을 조금이나마 알록달록한 색깔로 빛나고 있네요.
어느새 시작된 퍼레이듸 행렬은... 소중한 하루가 날아간 댓가인지... 몽환적이고 유쾌하기까지 합니다.
마치 정말로 동화 속으로 데려다 주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말이에요.

이렇게만 보면, 놀이공원에 온 게 마냥 귀찮고 성가신 일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까요?
일단 집에 가니 뭐든 좋다고 합시다.

퍼레이드 마저 마치고 나면, 놀이공원에 있는 불이 하나 둘 꺼지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놀이공원에서 나오려 하니, 캐시가 당신에게 말은 겁니다.
캐시:두 분의 사이를 의심해서 미안해요. 무작정 놀이공원으로 오게 한 것도요...
또, 루크 씨에게는 요 며칠간 곤란하게 만든 점 사과드릴게요.
약속한대로 루크 씨를 더이상 쫓지 않을게요. 오늘은 정말 즐거웠어요.

캐시:(고개를 끄덕이더니) ...하지만, 하지만... ...! 저. 루크 씨를 잊지는 못 할테니까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캐시는 어디론가 재빠르게 달려나갑니다.
왜 여기서 드라마틱한 대사를 치고 나가는거죠?

마엘의 이어지는 말은 공기 속에 아득히 퍼져나가기만 하고... 곧 시야 바깥으로 사라져버립니다.
놀이공원에서 나오면, 낮에 당신에게 전단지를 건내주었던 곰인형 탈이 당신을 부릅니다.
다니엘:..! 잠, 잠깐만요. 캐시는 제가 쫓아가 볼거지만...
목소리를 들어보니 어린 남자아이 같습니다.
탈을 벗자 소년의 얼굴이 드러납니다.

기껏해야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데, 알바생이 아니었던 걸까요?
소년은 우물쭈물하다가 어렵게 입을 뗍니다.
다니엘:저는 그, 캐시의 소꿉친구에요. 이름은 다니엘이라고 하고요.
캐,캐시가 저렇게 된건... 아마, 저 때문일 거에요. 제가 그런 주술을 걸었거든요.

다니엘:그런데, 설마 다른 사람에게 영향이 갈 줄은 몰라서....
저, 정말 죄송합니다!
여긴 저희 동네니까, 제가 캐시를 따라가서 집에 바래다 줄게요. 두 분은 이제 돌아가셔도 좋아요.

가죠... 선배. 전 제 집으로, 선배는 선배 집으로...




하루종일 애인인척 하느라 분명 지쳤을 겁니다.
이제!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
각자 내일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몸을 뉘입니다.
...
그리고 며칠이 지나면 다시 평소대로의 날입니다.
어떤 특별한 일도 없는 어느날, 루크로부터 문자가 옵니다.
애인 놀이는 끝난 거 아니였나?
생각해서 문자를 확인해보면..

캐시가 계속 구애인 같은 연락을 새벽에 해 온다는 하소연 입니다.
캐시 루크 씨... 자나요? 갑자기 루크 씨 생각이 나서요...
캐시 그 분과는 잘 지내나요? 그냥... 궁금해서요...
내용을 확인해보면 도대체 어린아이의 감성이 아닙니다.

아니, 어려서 이런걸 거리낌없이 보낼 수 있는걸까요?
루크는 괴로운 듯 하지만.. 뭐, 어쩌겠나요.
이건 마엘이 어떻게 해줄수 있는 영역이 아닌걸요.

[ 그런가요... 알아서 잘 하세요. 좋겠네요~ 선배는 인기 많아서~ ]

[시무룩한 강아지 이모티콘]

(내 알 바 아니지...아냐... 내 알 바 아냐...!!!)
그저 캐시가 루크를 잊기를 바라면서 기다리라는 위로 정도밖에 할 수 없지 않을까요?
잠시 놀이공원 때의 기억을 곱씹어봅니다.
그 기억은 마엘게에 있어 즐거운 추억이었을까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이었을까요?

(강아지 인형... 소파 위에 굴러다니고있음...)
[ ... 정 그러면, 애인이랑 잘 지내고 있으니까 연락하지 말라고 하세요. 다니엘 그 녀석은 제대로 한 게 없는 모양이네. ]

[ 고맙다는 말밖엔 못하겠네. 정말... 나중에 필요한 일 있으면 불러. 오늘 좋은 하루 보내고! ]
클리어 보상 : 이성 1D2 회복. / KPC : 1D5주 동안 새벽에 구애인st 문자를 받음.

(그렇구나... 이게 내 업보...)

이성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