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cfolia.com/rooms/ivjNYIIBj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7ln1zwqBroHosJG33VFD1ixc7-4kn67_Kx35nV0ih3o/edit?usp=sharing
메인
▶
[프리플레이]
쿠죠 아키라
타이만에서 프리플하는 거 오랜만이라고 생각을 해요. 백스토리에 관해서라면…… 메모에 적어두었는데요.
여차저차 류랑은 예전에 스쳐지나갔을수도있고? 아키라는 모르는 상황이지만요?
너무 옛일이라 긴가민가에 언제… 봤던가?
정도일까
현재, 대학생으로 충실하게 병원에 실습 중이구요
학교>알바>가끔UGN협력 들어오면 임무도 이렇게 병행하다보니까 (아니진짜갓생사네???)
모임이나 이런 건 자주 빠지는 모양이네요
충동이 공포인데 이건 제 캐해로는 자해에 가깝다고 생각하고요 겉으로 의기양양한 양기 <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고자하는 마인드
전에 혐오라고 말했는데 자해인가 싶었어
▶
저해자에약하다고요
쿠죠 아키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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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RP로 보답해주세요
쿠죠 아키라
기본적으로 반말텐션~ 인데요 몇몇에게는 존대일까? 했거든요 (하기는 해요. 교수님이라던가…. 손님에게는 아 섞는다.)
RP로 보답하겠습니다 (뭘)
뭐든 어지간하면 발로 뛰어요 이지이펙트 경공취득의 이유
가끔 자전거타기도 해
▶
아 귀여워 (자꾸추임새넣게되네요)
파쿠르의 신 아키쟝
쿠죠 아키라
복복복 저는 류를 쓰다듬할게요
나…… 여기에서 뭐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생명존중 사상에다가 가족을 많이 좋아하고 (근데 소중하다고 여기는데 어찌보면 이건 강박이 들어가있음) 라멘도 좋아하고…
류는 수상하대요
▶
오히려좋아
쿠죠 아키라
오히려좋아?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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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자고요
사이세츠 류
사실 가벼운 시날이라구 생각해요 (진짜로!!! 전투도 가벼우니 맘편하게 놀다가시면 좋겠습니닷...(진짜로))
쿠죠 아키라
엄지 챡
사이세츠 류
저는 GMPC고요 수상쩍어요
이 시나리오에서 아키라는 류가 초면이기 때문에!!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시작하겠습니다
▶
[트레일러]
적의 적은 동지.
ㅡ누가 말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묘한 이언이다.
궁지에 빠졌을 때 사람은 내밀어진 손에 의지한다.
비록 그 손이, 취해서는 안 될 사람의 것이라는 걸 알지라도ㅡ
ダブルクロス The 3rd Edition
「SOLOING - From here」
더블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뜻하는 말.
ㅡ
[오프닝 페이즈]
SCENE 1 》 범의 입
Scene Player :: 쿠죠 아키라
쿠죠 아키라
1D10 🍜 등장침식 (1D10) > 7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34 → 41
▶
...
당신이 와 있는 곳은, UGN 본부 지부장실.
그동안 학업과 아르바이트로 바빴던 당신에게 오랜만에 의뢰가 들어왔다.
ㅡ하지만. 처음으로 찾은 이 곳은 역시 익숙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멋쩍게 텅 빈 방을 둘러보다 보면,
벽 한구석을 장식한 모니터가 팟, 소리를 내며 켜진다.
쿠죠 아키라
멋쩍은지 뒷목을 매만지다가 헛기침을 한다. "큼, 큼큼."
으앗, 하는 추임새로 당황하다가 천천히 걸음을 그쪽으로 돌린다. "켜졌잖아?"
▶
눈 앞에 놓인 화면에 비춰지는 인물은.
키리타니 유우고
"오랜만입니다, "카운트다운"."
쿠죠 아키라
"부담스럽다니까, ………본부 지부장실은…" 투덜거리다가 입을 꾹 다문다.
"………."
"예, 예. 뭐…"
키리타니 유우고
"...역시 부담스러우시겠죠. 죄송합니다, 급한 용건이 생기는 바람에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아키라의 투덜거림을 놓치지 않고, 가볍게 농담을 덧붙입니다.
쿠죠 아키라
"잠깐, 그건 잊어도 되는데!"
키리타니 유우고
"그럼에도 의뢰 요청에 선뜻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일손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아무렇지도 않게 이어지는 이야기.
손에 쥔 서류에 잠시 눈길을 돌리나 싶더니, 바스락거리는 종이 소리를 내며 내려놓습니다.
"이번에 부탁드리고자 하는 건..."
"유령 호텔."
쿠죠 아키라
한숨을 푹 내쉬고,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내려놓는 서류를 힐긋.
"호텔?"
키리타니 유우고
"네, 지역 주민에게 소문이 나 있는 폐 호텔의 조사입니다."
쿠죠 아키라
"………유령?"
키리타니 유우고
"... ...혹시, 무언가 문제라도?"
쿠죠 아키라
"음? 아니."
키리타니 유우고
"그렇다면 다행이지만요." 사무적인 웃음을 지어보이곤.
쿠죠 아키라
하하하…………… 진짜냐고.
키리타니 유우고
그런 아키라의 탄식에도 아랑곳않고. "담력 시험을 하자는 건 아니니 안심하시길."
"최근 그 폐 호텔이 FH의 아지트로 활용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쿠죠 아키라
전혀 신뢰하는 얼굴은 아니다만, 그걸 숨기지도 않는다. "헤에…… 아지트로…"
키리타니 유우고
"또한, 그 셀이 조만간 테러를 기약하고 있다는 정보도 들어왔습니다. 저희 입장에선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된 셈이죠."
쿠죠 아키라
"거, 그, 추가 인력은 없고?"
키리타니 유우고
"가급적 신속하게 그곳에 잠입해, 정보를 얻어 와주십시오."
"오직 '당신에게만' 맡길 수 있는 일입니다. 믿고 있겠습니다, "카운트다운"."
쿠죠 아키라
면전에 어퍼컷을 날리면 UGN 내부에 속보로 올라올 만한 소식이 되겠지….
키리타니 유우고
"당신을 본부까지 부른 이유는."
"본부에서의 지령이기 때문입니다.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쿠죠 아키라
"……."
"하아…. 그러니까 왜 그런 본부에서 이런 일리걸에게……"
키리타니 유우고
"셀에서 우리의 움직임을 눈치채지 않도록. 우선 당신을 첫 번째로 잠입시키는 거죠."
"그야, 다른 에이전트들은 이미 그들에게 신원이 파악되었을지도 모르니까요." 여전한 웃음.
"당신이 일리걸이기때문에, 더욱 적임자라고 할 수 있겠네요."
쿠죠 아키라
뭔가 서럽다.
키리타니 유우고
"혹시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
지원을 불러주겠다는 말을 하려던 거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닙니다. 조심해서 다녀오시길."
쿠죠 아키라
끄으으응…! 제 머리를 박박 헤집다가 벌떡 일어선다. "뭐, 좋아! 할게. 한다고. 한다니까~!!!"
됐어──! 같은 투.
키리타니 유우고
"역시. 제 안목은 틀리지 않았군요." 마치 혼잣말하듯이.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카운트다운"."
▶
화면이 다시 팟, 하고 꺼지면.
당신의 단말기에 폐 호텔의 GPS 좌표가 떠오릅니다.
쿠죠 아키라
"후딱 정찰만 하고 오지 뭐…"
▶
셀로 향하기 전에, 조달 판정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쿠죠 아키라
삐빅, 소리와 함께 올라오는 정보에 위치를 확인하고 여기서 거기까지의 거리가 어느 정도 인지를 가늠한다.
"꽤 머네…"
긴장이 무색할 정도로 허탈함이 자리하면 곧장 문을 나선다.
"그나저나 진짜 유령은 아니겠지……"
자전거를 타고 페달을 밟는다. 호텔까지니까 대략…… ●분 걸리겠다는 중얼거림과 함께.
▶
choice 30분 60분 120분 (choice 30분 60분 120분) > 60분
...
어느새 우중충해진 하늘을 뒤로한 채.
당신은 페달을 밟고, 밟아... 폐 호텔로 이동합니다.
주위에는 전부 인적이 끊긴 폐건물 뿐. 주변에 사람의 기척이라곤 아무 것도 없고,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쿠죠 아키라
그리고 헉, 헉헉… 거리는 가쁜 숨을 내쉬는 청년 하나.
"나 죽겠네~~~!!!!"
▶
바닥에는 끊긴 전깃줄이나 쓰레기 따위가 굴러다니고, 까마귀들이 무리로 모여 서성입니다.
고요한 가운데, 울려퍼지는 한 청년의 메아리... ...
자전거를 주차해둔 뒤 폐 호텔의 입구로 향하면.
희미하지만 분명히 레니게이드 반응이 느껴집니다.
미심쩍은 마음을 안고 어두운 복도의 안쪽, 더 안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지하로 연결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상한 문이 하나.
쿠죠 아키라
슬금슬금슬금슬금. 벽에 찰싹 붙어 한 몸이 된다. "………."
인기척을 최대한 죽이고, 손을 뻗어 문을 열어보고자 한다. 틈 사이로 확인만 하는 거라면서.
▶
틈 사이로 확인만 하는 거라고.
그렇게 마음을 먹고 문에 손을 댄 순간ㅡ
▼
ㅡ쿵.
▶
뒤통수에 둔탁한 충격이 가해집니다.
아, 공격받았다.
그런 생각이 들기도 전에.
페달을 60분이나 밟은 당신의 의식은 어둠 속으로 가라앉습니다.
ㅡ
[미들 페이즈]
SCENE 2 》 범의 새끼
Scene Player :: 쿠죠 아키라
쿠죠 아키라
1D10 🍜 등장침식 (1D10) > 5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41 → 46
▶
...
이상하리만치 아득한 부유감과 함께.
당신이 눈을 떴을 때 보이는 건, 콘크리트 천장.
쿠죠 아키라
"헉…" 그 소리화 함께 짧은 비명을 내지른다. 정신이 들자 상체를 들었다.
▶
숨이 막힐 정도로 질이 나쁜 공기.
싸늘한 돌바닥에 누워 있던 당신이 몸을 일으키면.
... ...절그럭.
당신의 왼쪽 발목에 이질감이 듭니다.
쿠죠 아키라
어디 이상한 거 없나 손으로 머리, 어깨, 배 등을 만져가다가 쇠가 부딪히는 소리에, 발목에 느껴지는 무게에 식은땀이 흐르고 만다.
"………? 잠깐? 진짜? 이거?"
▶
그제야 시야에 들어오는 '철창'.
당신은, 감옥 안에 있습니다.
쿠죠 아키라
당겨보면 그대로 딸려나가는 다리.
"이거 뭔데…!!!!!!?!?!?"
"여기는 어디고?!?"
▶
발목에서부터 이어진 쇠사슬은, 거대한 기둥에 단단히 묶여 떨어지지 않습니다.
당신의 목소리가 울리자.
이내 발소리가 들립니다.
이쪽을 향해, 망설임 없이 다가오는 그것은.
곧 철창의 앞에 선 채로 멈춥니다.
???
"안녕. 기분은 좀 어때?"
쿠죠 아키라
좁은 공간에 울리는 메아리 너머로 보이는 그림자에 멈칫한다.
"하? 기분이고 자시고… 당장 풀지 못해?!?" 그러나 온갖 신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 찾는 무교 괜찮지 않아!?
???
"미안, 미안. 그건 내 권한이 아니거든."
"난 이 곳의 말단이라, 간수를 맡고 있어."
"UGN에서 보냈지? 꽤 간단하게 붙잡혀 줬네. 편리하게도."
쿠죠 아키라
삐질 흐르는 땀. 전혀 아니라고 할 수 없는 모습이나… "흥. 그렇다면 어쩔 건데?"
실토해버리는 입.
???
"이대로 여기 있으면 당신..."
쿠죠 아키라
"이렇게 잡아둬서 좋을 것도 없을 텐데." 빨리 풀으라는 말 돌려보내는 중.
???
"실험용으로 팔려가거나, 해체되려나."
쿠죠 아키라
"나?"
???
"응."
쿠죠 아키라
"………응?"
"진짜요?"
???
"그게 여기서 주로 하는 일이거든."
"거기 옆에 핏자국 안 보여?"
쿠죠 아키라
꿀꺽. 마른 침을 삼킨다. "나한테는 곰같은 가족들이 있는데…!?"
???
"그래서 뭐? 아, '힘'을 쓰려고 해도 소용 없어. 그 감옥, 대 오버드 용으로 만든 거니까."
"...거기서 나오고 싶어?"
쿠죠 아키라
"그걸 몰라서 물어!? 요?!?!?" 박차고 일어나지만 잘못 디뎌 엎어진다.
???
돌바닥에 주르륵 미끄러지는 아키라의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해 웃음을 터뜨립니다.
"아하하하, ...나, 좀 협력받고 싶은 게 있거든."
쿠죠 아키라
쿠당탕………. 아, 쭈그려 마른세수.
???
"네가 내게 도움을 준다면 탈옥을 도와줄지도. 어때?"
쿠죠 아키라
"…그게 뭔데?"
어쩐지 간절한 눈빛.
???
"아직은 알려줄 수 없어. ...설마. 나가고 싶지 않은 거야?"
쿠죠 아키라
"근데 당신 누군데요." 이걸 뒤늦게.
???
"나는..." 고개를 숙이면, 꺼져가는 백열등의 옅은 빛이 얼굴을 스치며 곧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이세츠 류
"사이세츠 류. 잘 부탁할게."
쿠죠 아키라
"헤에…… 생각보다 멀끔하게 생겼잖아."
사이세츠 류
귓가에서 흔들거리는 은색 몸체의 귀걸이가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그런가? 칭찬으로 받아들일게."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쿠죠 아키라 군."
쿠죠 아키라
"…듣고 나서 하면 안 되나?"
"아니, 안 한다는 건 아니고!"
사이세츠 류
"아~아. 이만 가 볼까."
건성으로 들으며, 철창에서 시선을 떼어 놓습니다.
쿠죠 아키라
"그보다!" 삿대질. "이름,"
"아아아아아아아니."
사이세츠 류
잠시 멈칫.
쿠죠 아키라
재빠르게 붙잡으려다 또 줄로 인해 닿지 못하고 멈춘다.
소리없는 비명. "────!"
사이세츠 류
재밌다는 듯이, 팔짱을 낀 채로 그 광경을 지켜봅니다.
쿠죠 아키라
씩씩거리다, 심호흡을 하면……
내가 진자 나가기만 하면…~!
"일단 풀어줘." 검지 손가락으로 아래를 가리킨다.
사이세츠 류
"그럼 계약 성립으로."
가볍게 손가락을 튕기면.
아키라의 발목에 묶여 있던 구속구가 찰칵, 소리를 내며 해제됩니다.
"이쪽으로 나오면 돼." 이어 철창의 문을 열어주며 생긋 웃습니다.
쿠죠 아키라
가벼워진 발목에 한 발로 콩콩.
사이세츠 류
"아, 날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발신기가 달려 있거든."
"내가 죽으면 이 셀의 전원에게 연락이 가겠지."
쿠죠 아키라
"…따로 열쇠가 필요한 거 아니었네?"
"아."
"헉."
사이세츠 류
"말했잖아, 내가 '간수'라고."
"간수이자 열쇠. 그런 역할인 거니까."
쿠죠 아키라
"……헉. 아니, 어떻게 할 생각은 없고…"
사이세츠 류
"ㅡ정말로 없어?"
쿠죠 아키라
내가 믿겠냐?
사이세츠 류
머뭇거리는 아키라의 얼굴을, 고개를 숙여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쿠죠 아키라
"…그으으으으렇지?"
사이세츠 류
"흐으으음."
"일단은 그런 걸로 할게."
"자, 나갈까? "카운트다운"."
쿠죠 아키라
옆으로 바짝 붙어서 누가 들을 새라 소근소근. "아까부터 궁금한 건데… 그건 어떻게 안 거냐?"
사이세츠 류
"제법 좋은 학교에 다니고 있던데, 모범생일까? 쿠죠 군은." 마치 마술처럼, 텅 비어 있던 손아귀에서 아키라의 학생증을 꺼내듭니다.
쿠죠 아키라
"에…" 화들짝 놀라 빠르게 낚아채려 함.
사이세츠 류
"사진보다 실물이 낫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을 것 같고."
순순히 아키라에게 학생증을 돌려줍니다. "우리 쪽도 정보원이 있거든. 당연하지만."
쿠죠 아키라
결국 두 손으로 받는다. 점퍼 안쪽으로 쑤셔 넣으면.
"…그렇구나?" 두고보자, 리바이어선.
▶
수상한 인물이 어두컴컴한 복도를 앞서 걸어가면, 당신은 그 뒤를 따릅니다.
ㅡ
SCENE 3 》 Or he may have fled
Scene Player :: 쿠죠 아키라
쿠죠 아키라
1D10 🍜 등장침식 (1D10) > 6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46 → 52
▶
...
류에게 이끌려 감옥을 나옵니다.
입구에서 봤던 호텔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게.
시설의 안은 제대로 기지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갖춰져 있으며, 곳곳에 감시 카메라가 보입니다.
류는 익숙한 듯 감시 카메라가 없는 길만 택해, 두 사람은 인적이 없는 복도와 계단을 타고 이동합니다.
사이세츠 류
"...그래서. 여기의 조사를 하러 온 거야?"
"전에도 UGN에서 에이전트가 온 적이 있어. 뭐, 붙잡혔지만."
쿠죠 아키라
이젠 순순히 수긍하는 단계. "전적이 있었는데 날 혼자 보냈다 이거지…" 이어지는 꽁함.
"알아보라길래."
사이세츠 류
"그러니 일리걸인 널 보낸 게 아닐까? 무른 거지."
쿠죠 아키라
이거 칭찬 맞아?
사이세츠 류
"넌 내가 있어서 다행이네."
"'그 에이전트'처럼은 되지 않을 테니까."
쿠죠 아키라
"윗사람 생각을 내가 어떻게 알겠어."
"그러니까 그…. 하여튼. 도움이란 게 뭔데."
사이세츠 류
"이 셀에 있는 것도 조금 지겨워지기 시작해서 말이야..."
"전적이 화려하기도 하고. 내부 분열 문제도 심각해."
"슬슬 '때'라고 생각해서."
쿠죠 아키라
"때?"
사이세츠 류
"응. 그래서, UGN은 어때? 마음에 드는 조직이야?"
쿠죠 아키라
"어…… 나름? FH보다 좋지 않을까?"
사이세츠 류
애매한 대답.
"왜 그렇게 생각해?"
쿠죠 아키라
"누군가를, 타인들을 지킬 수 있다면…… 그걸로도 좋다고 생각해."
"그거지. 맛있는 것을 먹는 걸 보면 같이 기분이 좋아지거든." 새록 떠오르는 건, 아르바이트를 할 때의 기억.
"그리고 FH가 싫기도 하고."
사이세츠 류
"...이해가 안 가는데." 느릿하게 이어지는 대답.
"누군가를 지키려면, 나도 그 만큼의 값을 치러야 해."
"고작 그 정도로는 아무것도 보답받을 수 없잖아."
"나도 FH라는 조직에 별다른 유감은 없어. 하지만, UGN에도 마찬가지. 결국 자기 잇속을 차리는 집단에 불과해."
쿠죠 아키라
우뚝 멈춘다. 똑바로 류를 응시했다.
사이세츠 류
"그렇지? 쿠죠 군." 눈을 접어 웃습니다.
쿠죠 아키라
"난 말이지. 내가 해낸 일들을 가져가던, 말던 상관 없어."
"그냥, ……보답 받지 않아도 돼."
"알아줄 필요도 없고. 그러니, 값을 바라지도 않을 거야."
사이세츠 류
"... ..."
"거짓말."
여전한 미소와 함께, 아키라의 어깨에 가벼이 손을 올립니다.
"그런 인간은 존재하지 않아."
쿠죠 아키라
찡그린다. 어깨에 올린 손을 쳐냈다. 뒤에 말이 들려오는 건 순간이었다.
"있잖아? 그런 사람."
"죽어가는 꼴 다신 보고 싶지 않아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고. 여기에."
그러니, 그 류의 가슴을 꾹 눌러 밀어낸다. "어느 집단에 있던 간에 이익을 추구하기 마련인데. 어떻게 취할 지에 대해 방식을 고르는 건 나."
사이세츠 류
"글쎄, 믿기지 않는데. 그런 허울 좋은 말 정도야 누구나 늘어놓을 수 있고." 아키라에게 밀려나며 언뜻 두 눈에 지루한 빛이 스칩니다.
쿠죠 아키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정작 끝까지 지켜낸 사람이 적다는 것도 알겠네."
사이세츠 류
"어떠려나. 그럼, 쿠죠 군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겠지?"
쿠죠 아키라
…뭔가 말려드는 기분인데.
"기대하던지!"
사이세츠 류
"응. ...아니면, '실망'해버릴 것 같으니까."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면, 곧 어느 공간에서 멈춰 섭니다.
"...여기야."
▶
ㅡ
SCENE 4 》 밤을 찾아서
Scene Player :: 쿠죠 아키라
쿠죠 아키라
1D10 🍜 등장침식 (1D10) > 10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52 → 62
[ 쿠죠 아키라 ] 침식D : 0 → 1
▶
...
시설 안은 복잡한 통로가 얽혀 있어, 혼자서는 분명 길을 잃었을 것 같습니다.
앞서가는 류는 헤매지도 않고 나아가, 이윽고 ㅡ 하나의 방에 도달합니다.
그 안에는 책상이나 화이트보드, 의자 등이 놓여 있고.
방과 두 사람 사이엔 거대한 전자 장벽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쿠죠 아키라
멋대로 실망하고, 기대하고. 알 수 없는 사람이다. 그렇게 들어선 장소를 보면. "뭐하는 곳인지는 알아?"
사이세츠 류
"여긴 미팅 룸. 이 곳의 에이전트들이 '거래자'들과 만나는 곳이지."
"덕분에 꽤 난이도 높은 전자 장벽이 구축되어 있어."
"아쉽지만, 해킹은 특기가 아니거든."
"...그래서, '네 도움'이 필요해." 아키라를 빤히 바라봅니다.
쿠죠 아키라
"……." 함부로 만지면 안 될 것 같은데. 아니, 해야 하나? 막 백업도 없이 날라가는 거 아냐?
"내가?"
"뭐…… 해볼게?"
사이세츠 류
"이 장벽을 해제하기만 하면 돼."
"...잘못 건드리면 셀 전체에 경보가 울리겠지만."
쿠죠 아키라
"그건 빨리 말하라고……!!!"
▶
<RC> 판정의 실시. 난이도 10.
적절한 이지 이펙트 활용시 난이도에 -5 차감.
쿠죠 아키라
떨떠름한 기색을 두르고, 장벽에 손을 올린다. 찌릿한 전자파가 파동을 담아 방 내부를 감싼다. 그중에서도 집중적으로 모여들자…… "나 참……"
《이지:전파장애》│메이저│전파를 교란해 주위의 무선 전파를 사용한 통신이나 레이더를 차단하는 이펙트. 휴대전화, 트랜시버, 무선랜, 단파통신, 경찰무선등은 사용이 불가능하며 이 일대 레이더망도 무효화 된다. GM은 필요하다면 <RC>에 의한 판정을 실시.
센서를 차단하고, 이상을 느끼지 않게 회로를 방해했다. 이것도 오래 통하지는 않겠다만.
4dx10 (4DX10) > 9[3,5,6,9] > 9
▶
당신이 장벽의 보안 시스템에 간섭하면, 잠시 허점이 생깁니다.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두 사람은 미팅 룸의 내부로 접근합니다.
사이세츠 류
"의외로 쓸 만하네. 잘 했어."
쿠죠 아키라
"아싸!" 자랑이라도 하는지 V사인. "물론 학과 점수를 고치지는 않았지만~ 그렇지?"
사이세츠 류
...V사인? "도둑이 제 발 저린 게 아니라?"
쿠죠 아키라
"…겠냐!"
사이세츠 류
미팅 룸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책장에 다가가서. 그 중 한 서류철을 꺼내듭니다.
"하지만 도움이 됐네. 고마워, 난 이게 필요했거든."
쿠죠 아키라
"그게 뭐길래. '간부'라서 못오는 건가?"
"하여튼…" 고개를 젓는다.
사이세츠 류
"난 이 장소의 접근은 승인되지 못했으니까. ...일을 크게 키우고 싶지도 않았고."
"쿠죠 군도 조사하고 싶은 게 있지? 여기 책장에는 온갖 정보들이 보관되어 있어."
"지금이라면 눈감아줄게."
▶
[정보 수집]
이하의 정보를 조사할 수 있다.
◆ 이 셀에 대해서 (정보:FH 8)
◆ 최근 적대 셀의 동향 (정보:FH 9)
쿠죠 아키라
1D10 🍜 등장침식 (1D10) > 6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62 → 68
쿠죠 아키라
"있기는 하지………." 그렇게 둘러보다가, 질문을 던진다.
"이 셀은 뭐하는 곳이야?"
사이세츠 류
"난 말단 중의 말단이라서 자세한 건 모르지만."
"오버드 강화 연구 및 장기 밀매, 정도 아닐까?"
"네가 직접 조사해 보면 그만이겠지."
쿠죠 아키라
"……으으."
"그래! 확인해 보자고."
그렇게 팔짱을 끼고 눈을 감은 채…… 귀를 기울였다. 혹여 말로 들리는 게 있는지.
따라서 이 셀에 대해서 (정보:FH 8)을 조사합니다.
2dx (2DX10) > 10[6,10]+4[4] > 14
▶
성공. 귀를 기울이며 정신을 집중하던 당신은, 곧 홀린 듯 한 서류철을 뽑아듭니다.
...
서류에는 시설의 지도, 무기 비축 정보. 그리고...
상세한 테러 계획도 적혀 있습니다. 이 자료가 있다면 UGN에서의 대응도 손쉬울 듯합니다.
쿠죠 아키라
팔랑팔랑 넘겨 읽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그리고 덮으면. "그리고 이젠 적대 셀의 동향이려나."
"혹시 내부 분열도 이것과 관련이 있어?"
사이세츠 류
그 이야기에는 잠시 눈이 가늘어지다가.
"...맞아. FH는 기본적으로 결속 없는 무리니까. 큰 위협에는 큰 혼란이 있잖아?"
"난, 이 셀이 사라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 생각해."
쿠죠 아키라
"사라지면 사라지는 대로 냅둬도 좋지 않나……" 무책임한 발언.
사이세츠 류
"...테러 계획은, 마지막 발악 정도려나."
쿠죠 아키라
"아. 아까 그건 취소."
사이세츠 류
"테러가 일어나면, 오히려 네게는 좋지 않을까?"
"어둠이 없으면 빛도 존재하지 않아."
쿠죠 아키라
"어째서!?"
사이세츠 류
"네가 '구할' 기회가 생기는 거니까."
쿠죠 아키라
"그렇지만 이건 의미없는 희생이야."
사이세츠 류
"그럼, 의미가 있다면 죽어도 된다고 생각해?"
"그건 흥미롭네."
쿠죠 아키라
"……그게 아니잖아!" 쾅, 주먹쥐고 책상치기.
"어둠이 없으면 빛도 없다. 그건 성립되지 않는다고. 있기에 짙어지는 것일 뿐."
사이세츠 류
"나에게는 같은 의미야. 쿠죠 군."
"지키고자 하는 네 만족감을 채워주려면, 다른 누군가는 죽어 마땅하지 않아?"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일이잖아?"
쿠죠 아키라
"답답하네, 진짜……."
사이세츠 류
"네 본심을, '욕망을'. 왜 부정하려고 하지?"
책상 위에 놓인 아키라의 손등을, 차가운 손길로 부드럽게 쓸어 넘깁니다.
쿠죠 아키라
"그런 기준으로 내가 만족할까?" 셔츠 깃을, 카라를 쥐어 잡는다.
"어느 때에나 사고는 발생하고, 늘 죽어가. 그런 사활 속에서………"
"난, 조금이라도,"
"끊어지는 걸 보고 싶지 않을 뿐이야."
"착각이라도 하나 본데. 네 같잖은 '영웅' 사상. 강요할 생각 말아줄래. 역겨우니까."
사이세츠 류
잡힌 멱살엔 아랑곳않은 채로, 마치 즐겁다는 듯 웃음 소리를 냅니다.
"후후... 역시 재미있어, "카운트다운"."
쿠죠 아키라
툭, 놓아버린다. "재미는 무슨."
사이세츠 류
"발버둥 칠 생각이 있는 거겠지. 이미 덫에 걸렸다는 건 아직 깨닫지 못했을 테니까."
"이 곳의 간수로서, 수없이 많은 오버드들을 봐 왔어."
"발악하고, 울고, 저주하다가... 끝내."
"놓아버렸지."
"자신을 이루고 있던 모든 것을. 인간성, 명예, 같잖은 인연마저도."
"넌 어떨까? 쿠죠 아키라. 아, 걱정하지는 마."
"우린 실익을 위해 손을 잡은 동료잖아."
"난."
"내 손 안에 남아있는 건, 부수지 않아."
쿠죠 아키라
"………하." 탄식과도 같은 웃음이 비실 샌다. 조소가 걸렸다. 그러다, 한 손으로 얼굴을 쓸었다.
"그렇다면 난 예외로 두지? 수많은 오버드들 중에서도. 다를 거거든."
"가장 먼저 놓을 인연은 당신이란 것만 알아둬."
"수작 부릴 생각도 말고."
사이세츠 류
"너무하네. 난 우리가 제법 친해졌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쿠죠 아키라
"겠냐고!"
사이세츠 류
"어째서?" 눈을 깜박깜박.
쿠죠 아키라
"아~! 진짜!"
"몰라!!!"
고개 돌려, 무시한다. 아~아 내가 여기 나가기만 해 봐!
1D10 🍜 등장침식 (1D10) > 1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68 → 69
쿠죠 아키라
투덜거리다 다시 속히 작업이나 했다. 핸드폰과 잭으로 셀 내부와 연결시키면, 전자 속으로 침투한다.
큰 혼란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여기면서. 최근 적대 셀의 동향 (정보:FH 9)을 조사합니다.
2dx (2DX10) > 3[2,3] > 3
사이세츠 류
파직, 스파크가 튀기는 모습을 빤히 바라봅니다.
쿠죠 아키라
"………자, 잘못 건들였나?"
사이세츠 류
"곧 몰려들겠는걸."
쿠죠 아키라
"수습! 수습할 거라고!!" 적반하장.
1D10 🍜 등장침식 (1D10) > 5
사이세츠 류
"쿠죠 군이 조각조각나서... 아."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69 → 74
쿠죠 아키라
"누가 조각난다 그래?!?" 책상 쾅.
하지만, 조심스럽다. 마저 진행.
2dx (2DX10) > 4[1,4] > 4
사이세츠 류
"... ..."
쿠죠 아키라
"이건 아닌가 봐."
사이세츠 류
"얼마에 팔릴지 궁금한 걸."
쿠죠 아키라
연기가 올라온다. "……."
사이세츠 류
"쓸모가 없다고 생각되면, 그냥 바로 처분해버리니까..."
쿠죠 아키라
"……나 버리지 말래!?"
사이세츠 류
"주어는 붙이지 않았는데."
쿠죠 아키라
"너! 너는 얼마나 잘하는데!"
사이세츠 류
"...응?"
쿠죠 아키라
"자신 있어서 그러는 거 아냐?"
사이세츠 류
"아니, 오히려 그 반대."
"말단이니까, 실수로 함정을 건드릴까 두렵거든. 그래서 네 도움을 받고 싶었던 거고."
"...설마, 내게 '부탁'하고 싶은 거야?"
쿠죠 아키라
"…………."
사이세츠 류
하는 말과는 다르게, 눈은 웃고 있다.
쿠죠 아키라
힐긋. 옆 눈.
사이세츠 류
"좀 더 진심을 담아 부탁해 봐."
"쿠죠 군. 그렇다면 도와줄지도 모르지?"
"네가 찾고자 하는 건 나에게는 쓸모 없는 정보거든."
쿠죠 아키라
함정을 건드릴 것 같다는 사람이 저렇게 여유로워도 되는 거야?
"………."
"……줘. ……손 좀 빌……려줘." 삐뚜룸.
사이세츠 류
"아하하."
"정 그렇다면야." 망설임 없이 손을 내밀어...
쿠죠 아키라
"아, 웃지 좀 말고."
사이세츠 류
아키라의 손을 잡습니다.
쿠죠 아키라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사이세츠 류
"빌려줄게."
4dx+1 정보:FH (4DX10+1) > 10[5,8,9,10]+2[2]+1 > 13
손등을 감싸는 냉기가 자연스레 과부하가 걸린 핸드폰을 식힙니다.
"자, 찾던 건 이거야?"
쿠죠 아키라
됐…다!!!!!!!!!!
"어? 어어…" 얼떨떨하게 폰을 잡고 끄덕였다.
넘실거리는 냉기에 그저, 샐러맨더였나? 한다.
사이세츠 류
"난 쿠죠 군처럼 도움을 준 것만으로 기뻐하지는 않거든."
"'대가'는 언젠가, 꼭 받아갈게."
쿠죠 아키라
"그 '대가'란 거 빨리 받아가라……" 혼잣말을 하듯이.
사이세츠 류
"...정말로? 후회할지도 모르는데. 이를테면 다시 감방에 들어가라던가, 그런 부탁을 한다면 들어줄 거야?"
쿠죠 아키라
"………나가게 해준다고 하지 않았어!?"
사이세츠 류
"아하하, 자료 챙겼으면 이만 이동하자."
"간부들도 마냥 바보는 아니라. ...슬슬 눈치챘을지도."
쿠죠 아키라
"아, 맞다 맞다." 뽁, 하고 잭을 뽑아 챙긴다.
"그리고 당신 없었어도 충분히 나갈 수 있다고. 도와주는 걸 다행으로 여기란 말이야." 헛소리.
사이세츠 류
"역시 그냥 철창 안에 둘 걸 그랬나."
쿠죠 아키라
"두말하기 없거든?"
사이세츠 류
"과연, 어떨까." 한 쪽 입꼬리가 올라간 채로, 방 너머로 발을 내딛으면.
▶
ㅡ
[트리거 이벤트]
SCENE 5 》 덫
Scene Player :: 쿠죠 아키라
쿠죠 아키라
1D10 🍜 등장침식 (1D10) > 6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74 → 80
[ 쿠죠 아키라 ] 침식D : 1 → 2
▶
...
만족스러운 듯 미팅 룸 밖으로 향하는 류.
그 뒤를 따라 방을 나오려던 찰나,
그 뒷모습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됩니다.
───────────────쾅!
큰 소리와 함께, 육중한 두께의 장벽이 두 사람을 가릅니다.
쿠죠 아키라
화들짝 놀라, 뒷걸음질 친다. "뭐, 뭐────야!?"
▶
이어, 미팅 룸의 안에서...
천천히.
꿈틀거리는 그림자와 같은 것들이.
아키라의 주위를 에워쌉니다.
사이세츠 류
"...아무래도, 이 장벽을 돌파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네."
"버틸 수 있지? "카운트다운"."
쿠죠 아키라
발을 빼고자 황급히 류 곁으로 간다.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하는데!
"버티는 거라면야."
▶
류와 아키라는 완전히 격리되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 공간에 남겨진 건 오로지 당신과, 적들 뿐.
사이세츠 류
"네가 여기서 분해되면 아쉬울 것 같거든."
쿠죠 아키라
자기 두 손을 짝, 깍지를 껴 손바닥을 보인 채로 쭉 폈다가 놓는다. "분해될 생각도 없어!"
사이세츠 류
"어디, 네 마음껏 해 봐."
▶
그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류와의 대화도 단절됩니다.
당신이 두터운 장벽에 손을 댈 틈도 없이ㅡ
그림자들 ㅡ졈은 당신에게 덤벼듭니다.
▼
▶전투 개시
적은 "FH 에이전트" 2체.
그림자로 꿈틀거리던 형체들이,
이윽고 인간의 형태로 변모합니다.
일반인들이라면 '괴물'임을 눈치채지 못 할 정도로.
"FH 에이전트"들은 같은 인게이지. 각 인게이지의 간격은 5m.
전투 종료 조건은 모든 에너미의 행동불능.
▶ROUND 1
》SETUP PROCESS :: 셋업 프로세스
쿠죠 아키라
셋없. "…수는 둘 뿐인가?"
FH 에이전트 A
"적, 인가... ..."
FH 에이전트 B
"처리, 해야, 해... ..."
띄엄띄엄 이어지는 목소리.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FH 에이전트 A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FH 에이전트 A
"오늘은, 언제나와 같은, 날이었어... ..."
"미츠루 녀석과 대충, 아침을 때우고. 접선 장소에, 나갔지... ..."
쿠죠 아키라
자꾸,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긴장한 상태로 거리를 두었다.
FH 에이전트 A
"그런데, 달, 랐어."
"있었어."
쿠죠 아키라
"누가 있었단 거야?"
FH 에이전트 A
"자, 잘린, 목이."
"죽어, 있었, ... ..."
쿠죠 아키라
"…………."
FH 에이전트 A
흰자까지 검게 물든 눈이, 곧 까뒤집힙니다.
쿠죠 아키라
침을 꼴깍, 삼킨다. "……."
FH 에이전트 A
마이너 사용. 아키라에게 인게이지.
쿠죠 아키라
"유령이라는 거……"
"사람 원혼이라는 거…, 이쪽인가 보네…"
FH 에이전트 A
"그 녀석이, 미, 츠루, 도... ..."
"아, 아아, 아... ...!!!!!!!!!!!"
<거인의 도끼>+<커스터마이즈> | 메이저 | 백병 | 대결 | 단일 | 지근 | 공격력 +12
쿠죠 아키라
그렇게 다가온 에이전트에, 혀를 찬다. "오히려 와주면 나야 좋지!"
FH 에이전트 A
그림자의 형체로 만들어진 도끼로, 아키라를 향해 내리찍습니다.
10dx+3 (10DX10+3) > 9[1,2,3,4,5,7,8,8,9,9]+3 > 12
쿠죠 아키라
닷지합니다.
5dx+1 〈회피〉 (5DX10+1) > 10[4,5,6,9,10]+1[1]+1 > 12
FH 에이전트 A
궤도는 엇나가, 쥐고 있던 도끼는 허공에서 산화합니다.
쿠죠 아키라
머리카락이 잘린다. 그러나, 볼에 실금을 긋고 빗겨나간 자리는 자신이 아니었다.
"내가 말했던가? 둔하다고."
FH 에이전트 A
"죽, 죽, ... ..."
"않, 아... ..."
들리지 않는 듯, 혼잣말을 일삼으며.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FH 에이전트 B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FH 에이전트 B
"처리, 처리, 처리... ..."
"저, 전부... 처리했다고, 생각, 했는데... ..."
"간, 수, 녀석이... ..."
쿠죠 아키라
잘못 들었나 싶었다. "……방금 뭐라고 했어."
FH 에이전트 B
떨리는 형체가, 곧 일그러져 무너지는 듯이. 미끄러져 마이너 사용으로 아키라에게 인게이지.
"철, 창, 안에 갇, 혀서... ..."
쿠죠 아키라
일그러진 낯으로 다그쳤다. "뭐라고 했냐고──!!!"
FH 에이전트 B
"비명을, 지르고 있었, ... ..."
"살려달라고, 살려달라고..."
"한 명 더, 있었어. 그 옆에... ..."
"그 녀석이, 으, 으아, 으아악...!!!"
쿠죠 아키라
더 있었다는 말에, "…설마."
FH 에이전트 B
"피가 터져서, 아무것도, 아, 안, 돼, ..."
<거인의 도끼>+<커스터마이즈> | 메이저 | 백병 | 대결 | 단일 | 지근 | 공격력 +12
주체할 수 없는 괴력으로, 아키라의 급소를 노립니다.
10dx+3 (10DX10+3) > 10[1,1,2,2,3,5,8,8,9,10]+6[6]+3 > 19
쿠죠 아키라
닷지 시도합니다.
5dx+1 〈회피〉 (5DX10+1) > 10[2,3,7,8,10]+8[8]+1 > 19
내지르는 팔을 붙잡고, 으스러뜨릴 정도로 힘을 준다. 올곧게 뻗어가는 도끼는 아까와 비슷할 정도로 느렸다.
FH 에이전트 B
"으극, ... ...! ....!"
쿠죠 아키라
"간수, …죽었어?"
FH 에이전트 B
"... ...었, 어. 철창, 안에, 서... ..."
"핏자국을, 남, 기고... 나, 나도, 나도...!!"
"나도, 나도, 나도, 나도."
전투 의지를 상실한 듯, 똑같은 단어만 되풀이합니다.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카운트다운" 쿠죠 아키라
▼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쿠죠 아키라
"……모르겠다. 뭐가 진짠지도……."
그러니까, 직접 묻는 편이 더 좋겠다. 이 울부짖음이 끝나려면.
【Golden Time Runner 골든타임 러너】 《그림자 달리기+번개의 대궁+오리진:레전드》│마이너│자신│근접│침식 5│전투이동을 실시한다. 이탈가능. 씬 동안, 정신달성치 +2(4), 메인 동안의 사격 공격력 +9(12). 대상은 단일 이외는 선택할 수 없다. 시나리오 1(2)회
여기에서 그림자 달리기를 제외합니다.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80 → 84
쿠죠 아키라
손에 만들어지는 번개의 검이 파지직 거린다. 뒤로 뺐다가 당겨지면 제 앞에 있는 에이전트를 찌르고자 몸을 숙였다.
아, 싫은 비명이라니까. 그래봤자…… 당신도 FH일 텐데.
【Daydream 백일몽】 《C:하누만+번개의 검+원호의 바람》│메이저│〈RC〉│대결│단일│근접│다이스 8(12)│크리 7│공격력 14(17)│침식 6│마이너 포함. 셋업 사용 시, 총 공격력 37. 씬 2(3)회.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84 → 90
쿠죠 아키라
10dx7+2 (10DX7+2) > 10[1,1,2,2,3,5,8,8,9,9]+10[2,8,10,10]+10[3,8,10]+10[7,7]+4[4,4]+2 > 46
대상은 FH 에이전트 A부터.
FH 에이전트 A
"죽, 고, 싶지... ..."
"않, 아... ..."
쿠죠 아키라
"……죽고 싶어한 사람은 없어."
FH 에이전트 A
더듬더듬 이어지는 말과, 그림자가 혼란스러운 듯 번개의 검 앞에서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마치, 바람 앞의 등불처럼.
쿠죠 아키라
"삶을 포기한 사람만이 있는 거지."
"그래, …거기까지는 내가 도와줄 수 없더라."
FH 에이전트 A
"아, 아, 아아... ..." 닷지합니다.
8dx+3 (8DX10+3) > 9[2,2,4,5,7,7,8,9]+3 > 12
쿠죠 아키라
5d10+14 (5D10+14) > 25[8,6,6,2,3]+14 > 39
FH 에이전트 A
"미, 츠, ... ..."
내뻗은 손이 아키라에게 향했다가.
툭. 코앞에서 힘없이 떨어집니다.
쿠죠 아키라
"그러니까…… 자유를 찾는 게 어때."
"여기가 아니라."
툭, 떨어진 몸뚱아리를 보며, 남은 에이전트 B에게 검을 겨눈다.
▼
그림자는 산산이 흩어져, 공기 중으로 유영하듯 사라집니다. FH 에이전트 A, 전투불능.
》CLEANUP PROCESS :: 클린업 프로세스
패스.
▶ROUND 2
》SETUP PROCESS :: 셋업 프로세스
쿠죠 아키라
셋없 패스.
FH 에이전트 B
"... ..."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FH 에이전트 B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FH 에이전트 B
"나도, 나도, 나도, 나도."
"죽임당할, 거야."
"그 녀석, 은... ...제정신이, 아니야... ..."
쿠죠 아키라
"얼마나 제정신이 아닌지는 내가 본다니까."
검을 빙글 돌려 잡는다.
FH 에이전트 B
공허히 내뱉던 말과, 곧 흐리멍덩한 시선이 아키라를 향합니다.
"너도, 죽임당할 거야."
행동 포기.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카운트다운" 쿠죠 아키라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쿠죠 아키라
그 모습에, 폐 호텔의 셀을 로이스로 취득합니다. P동정* N불쾌감 │ 그래봤자 여기는 테러를 일삼는 조직일 텐데.
축 늘어진 팔을 보면서, 긴 숨을 토해냈다.
"살릴 수 있으면 살린다."
"그럴 자격이 있는가, 는 솔직히 말해서 난 몰라. 모른다고."
"그래도, ……" 아,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짓씹은 입술에서 비린 맛이 올라온다.
【Golden Time Runner 골든타임 러너】 《번개의 대궁》│마이너│자신│근접│침식 2│그 메인 프로세스 동안, 당신이 행한 사격 공격의 공격력을 +9(12). 대상은 단일 이외는 선택할 수 없다.
그 검은 찰나로 느낄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사신이 드리우는 그림자를 걷어내는 것처럼.
【Daydream 백일몽】 《C:하누만+번개의 검+원호의 바람》│메이저│〈RC〉│대결│단일│근접│다이스 8(12)│크리 7│공격력 14(17)│침식 6│마이너 포함. 셋업 사용 시, 총 공격력 37. 씬 2(3)회.
아픔이라고는 느끼지 않도록, 비현실적인 세계의 너머를 보여주듯이.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90 → 98
쿠죠 아키라
10dx7+2 (10DX7+2) > 10[1,2,2,2,3,3,5,7,8,9]+4[3,4,4]+2 > 16
FH 에이전트 B
"너, 는, 적이지만, ... ..."
"살아, 남기를... ..."
리액션 포기.
▼
ㅡ그와 동시에.
두 공간을 나누던 장벽에 균열이 일더니.
쿠죠 아키라
"…살 거야. 돌아가야 할 곳이 있…, ───?!."
▼
곧, 굉음과 함께 부서지는 콘크리트 사이로ㅡ
???
"...다시 봤어, 쿠죠 군."
쿠죠 아키라
"사, 이세츠…?"
사이세츠 류
얼어붙은 칼날 | 오토 | - | 자동 | 단일 | 시야 | 대미지롤 직전에 사용. 그 대미지에 +[1D+15]. 1라운드 1회.
손에서부터 뻗어나온 냉기가, 아키라의 번개의 검을 감싸듯 얼어붙어 지원합니다.
쿠죠 아키라
어딘가 익은 목소리와, 서늘한 온기가 번개를 감싸 서리가 꼈다.
사이세츠 류
"그대로, 없애 버려."
쿠죠 아키라
"…나는, 난…"
이를 악물었다.
사이세츠 류
"'저건', 널 죽이려고 했잖아?"
"네겐 자격이 있어. "카운트다운"."
쿠죠 아키라
"…알아……!!"
2d10+14+1d10+15 (2D10+14+1D10+15) > 11[8,3]+14+2[2]+15 > 42
FH 에이전트 B
"살, 아... ..."
꿰뚫린 몸체에서는, 피 대신 검은 액체가 토해집니다.
흥건하게 바닥을 적시고,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치더니.
곧 그 숨을 다합니다.
▼
FH 에이전트 B, 전투 불능.
▶전투 종료.
▶
...
ㅡ
SCENE 6 》 갈라진 길
Scene Player :: 쿠죠 아키라
쿠죠 아키라
1D10 🍜 등장침식 (1D10) > 8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98 → 106
[ 쿠죠 아키라 ] 침식D : 2 → 3
▶
...
적들을 물리치고, 부서진 장벽 너머로.
텅 빈 공간의 고요함도 잠시.
갑자기 시설 안이 소란스러워짐을 느낍니다.
사이세츠 류
"역시, 이 정도 소란이면 들킬 만 하겠네."
"이제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
쿠죠 아키라
그늘진 얼굴로 걸어간다.
"두 가지?"
사이세츠 류
"따로 가거나, 나와 함께 가거나. 어느 쪽으로 할래?"
여유로운 미소를 머금으며, 이어 말합니다.
"따로 간다면 최단 탈출 루트를 알려주도록 할게."
"나도 적당히 셀 인원들을 유도해보긴 하겠지만... 글쎄. 유사시엔 전부 너 혼자 처리할 수밖에 없어."
쿠죠 아키라
"………." 자신이 본 건, 떨어지기 전과 똑같은 얼굴이었다. 목소리였다.
사이세츠 류
"함께 간다면 시설 내의 덫은 전부 피할 수 있겠지. 비밀 루트도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우회로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될 거야."
"그리고 만약 내 정보가 틀리다면, 그걸로 끝."
쿠죠 아키라
분명 제대로 들린 건 아니었다. 하지만, 벙긋거리는 입 모양으로도 충분히 전달은 되었다.
"난 당신도 믿지 않아."
"여기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
사이세츠 류
"그건 이해할게. 오히려 덥석 신뢰하면 바보라고 생각해버릴 테니까."
쿠죠 아키라
"그러니까……… 이용할 생각이야, 난." 한 발 앞으로 걸었다.
"여기서 죽을 사람은 아닌 것 같거든." 검은 어느새 사라졌다. 에이전트를 가른 이후로 그랬다.
"모든 통로에서, 어떻게든 빠져나가려 하겠지."
사이세츠 류
"...대답은 정해졌어?" 자연스럽게 웃음을 흘리며.
쿠죠 아키라
으쓱인다. "그게 함께라고 한다면." 찌푸리면서도, 처음과 달리 시선을 피하는 건 아니었다.
사이세츠 류
"이용해주는 건 오히려 환영이라고 해 둘까. 지금까지 보여준 쿠죠 군의 모습 중에서, 제일. 자신에게 솔직해진 것 같거든."
"자, 이제... 나와 함께 가자."
"쿠죠 아키라."
쿠죠 아키라
"사이세츠 류."
"당신이 어떤 목적인지는 몰라도, …"
"역시 마음에 안 들어."
사이세츠 류
"방금 준 선택지는, 내 마지막 호의."
"인생의 기로라고 할까? '기회'를 준 것이나 다름없어."
"무엇이던 네가 고른 거야."
"그래도 괜찮아. 실망시키진 않을게."
쿠죠 아키라
찝찝한 기분이 온몸을 감돌았으나, 다시 번복하지 않는다. 그저 이 판단이어야 했다는 신호만 있을 뿐.
"아아, 그렇다면야."
"가져가야지. 잘 쓸게."
그렇게 옆을 지나쳐 먼저 걸었다. "당신은 빨리 안내나 해."
▶
대답 대신 번지는 잔잔한 미소도 잠시.
셀 내부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경고음과 폭발 소리에 귀가 먹먹해집니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콘크리트 가루가 심상치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이 곳에서 지체했다가는, 지하에서 눌려 압사당하고 말지도 모릅니다.
당장은ㅡ <감각>을 총동원해 부서지지 않은 길을 찾는 것.
<감각>의 판정. 목표치 7.
쿠죠 아키라
5dx 〈감각〉 (5DX10) > 9[1,6,7,9,9] > 9
그렇게 바람으로 느껴지는 공간 속에서 안전한 곳을 찾아냈다. "저쪽이야!"
류의 팔목을 잡고 뛰었다.
사이세츠 류
구태여 놓지 않고 빠른 걸음을 옮기다가.
"...기둥이 무너질 것 같은데. 조심해서 가자."
▶
운동 신경을 최대한 발휘해 위험을 피한다. <육체>의 판정. 목표치 7.
쿠죠 아키라
6dx 〈육체〉 (6DX10) > 6[1,2,4,4,5,6] > 6
사이세츠 류
6dx 육체 (6DX10) > 10[5,5,5,5,6,10]+3[3] > 13
쿠죠 아키라
그러나, 피하려던 중 위에서 떨어지는 콘크리트에 머리는 피하고자, 팔을 들어올렸다.
사이세츠 류
"자, 쿠죠 군." 붙들린 팔목을 반대로 제 쪽으로 잡아 끌어서.
쿠죠 아키라
"……하필, 어? …어어!?" 그러다, 끌려간다.
사이세츠 류
위에서 떨어지는 콘크리트 조각이 아슬아슬하게 아키라의 급소를 피해가면, 안심하라는 듯 어깨를 토닥여줍니다.
"방심하지 마."
쿠죠 아키라
"아, ……알고 있거든!?"
사이세츠 류
"...레니게이드 반응이 느껴져."
쿠죠 아키라
귀끝이 붉어졌다가 헛기침한다.
사이세츠 류
"폭탄이려나."
쿠죠 아키라
"어디에서?" 그 말을 시작으로, 자신도 넓게 퍼트려봤……
"폭탄?????????"
사이세츠 류
"이건 좀 위험할지도..."
쿠죠 아키라
"그렇다면 지금 이 붕괴도……"
▶
고민할 새도 없이, 째깍, 째깍.
'카운트다운'의 타이머 소리가 울립니다.
폭탄을 해체하거나, 멀리 날려보내거나, 무용지물로 만들어야만 합니다. <RC>의 판정. 달성치 7.
쿠죠 아키라
"큰일났…잖아!!!"
사이세츠 류
"어떡할래, 쿠죠 군?"
쿠죠 아키라
진짜? 진짜인가요?
소용돌이 빙글 눈. "아, 응!"
사이세츠 류
"생체 폭탄이거든."
"아마 졈이겠지만."
"레니게이드 반응이 느껴지는 건 그 때문이겠지."
쿠죠 아키라
"제발……!!!" 누구에게 하는 소리?
사이세츠 류
더 이상 말하지 말라는 건가?
쿠죠 아키라
왜 이런 일이…… 라며, 쭈구려 있다가…
오히려 이러고 있다가는 시간만 보내는 거다. 째깍거리는 소리가 그에 대한 반증이었다.
"아~! 정말이지!!!" 검을 만들어서!
야구 빠따마냥 날리는 폼새! "멀리 사라져버리라고~~~!!!!!"
6dx 〈RC〉 (6DX10) > 9[2,5,5,8,9,9] > 9
▶
깡 ㅡ!!!!!!!!!!!!!!!!!!!!!!
쿠죠 아키라
사람과 부딪힌 둔탁함, 하지만 깡! 하고 멀리 날라간다. 간다, 육체 3의 힘!!! 그를 받쳐주는 레니게이드의 컨트롤!
▶
검에 맞은 졈ㅡ폭탄?ㅡ이 호선을 그리며 저 너머로 날아가고는... ...
...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이세츠 류
"아, 불발탄이었나 봐."
"그래도 다행이지? 안 터졌으니까."
쿠죠 아키라
"………." 부글부글부글.
사이세츠 류
"멋진 스윙이었어, 쿠죠 군." 나름대로 칭찬도 해 줍니다
쿠죠 아키라
"……됐어."
내가 뭐 때문에 이런 것까지…… 절대 밖에서 꺼낼 수 없는 일을 해버렸다.
찬란하게 별이 된 졈을 모른 척했다.
사이세츠 류
그나저나, 쿠죠 군은 고시엔을 노렸던 걸까?
▶
허튼 생각들을 이어가기도 잠시.
ㅡ분명 출구는 눈 앞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너진 잔해 탓에 길을 찾아내기 어렵다. 분명, 미팅 룸에서 습득했던 셀에 대한 정보가 있을 텐데...
<사회>의 판정. 달성치 7.
쿠죠 아키라
위기는 극복을 상징. 노이만도 아니지만 머리를 굴렸다.
"그러니까……"
4dx 〈사회〉 (4DX10) > 8[4,4,4,8] > 8
사이세츠 류
"...지도가 있었지."
"이쪽이야, 쿠죠 군."
쿠죠 아키라
"그래! 지도!!"
자기도 마침 그걸 생각했던 것처럼 굴며 가리키는 곳을 따라간다.
사이세츠 류
이번에는 반대로 아키라의 손을 붙들고 이끌어, 비밀 통로를 향해 나아갑니다.
"...이제 곧이야."
쿠죠 아키라
여기저기 곳곳에 함정이 있다고 했었지, 참…. 생존줄인 것처럼 그러고 있었다.
사이세츠 류
억센 손길로 잡아끄는 손길엔. 극한의 상황인데도 즐거움이 묻어 있습니다.
▶
두 사람이 폭발음을 뒤로한 채, 위로 나아가면ㅡ
ㅡ
[클라이맥스 페이즈]
SCENE 7 》 Eacape From,
Scene Player :: 쿠죠 아키라
쿠죠 아키라
1D10 🍜 등장침식 (1D10) > 2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106 → 108
▶
...
무너지는 발판을 딛고 가까스로 지하에서 탈출합니다.
남은 것은, 폐 호텔과 외부를 분리하는 마지막 문.
그 문에 막 손을 대려고 하면ㅡ
눈부신 빛이 두 사람을 비춥니다.
FH 에이전트
"여기 있군! UGN의 그 놈이다!"
"저 빌어먹을 자식도 함께 있어... 당장 잡아!!"
사이세츠 류
쏟아지는 조명에도 눈 한번 깜박하지 않은 채로.
쿠죠 아키라
한숨을 돌리기도 전, 발견했다며 알리는 소리에 우후죽순 몰려들기 시작한다. "……점점 더 늘어나는데?"
사이세츠 류
"결국 여기서 방해받는 걸까."
"곤란하다니까. 이렇게 된다면 하는 수 없네."
쿠죠 아키라
"해치우자는 거지?" 이런 대사.
사이세츠 류
<접이식 보관> | 메이저 | - | 자동 | 자신 | 근접 | - | 물건을 종이 모양으로 접어 상대방의 눈으로부터 감추는 이펙트.
텅 비었을 터인 손아귀 사이에서.
가느다란 검신이 뻗어져 나옵니다.
쿠죠 아키라
"사이세츠……?" 순간 흠칫했으나, 드러난 검에 고개 돌린다.
사이세츠 류
"...여기서 마주치지만 않았어도, 목숨은 건졌을 텐데."
"멍청하기는."
쿠죠 아키라
"궁금한 게 있는데, 당신 진짜 간수가 맞기는 해?"
구태여 이렇게 물어보는 건, 이미 알고 있다는 것보다…… 당사자에게 묻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이세츠 류
부드럽게 허공을 긋는 검날에 맞춰, 이어지는 비명 소리.
FH 에이전트
"모, 모, 목이...!!"
"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사, 사, 살려... ...너, 는...!!"
▶
이어지는 광경은ㅡ 마치 지옥과도 같은 풍경.
분열된 얼음의 칼들이 남김없이 적들을 갈라, 조각내, 바닥에 흩뿌립니다.
쿠죠 아키라
"……."
사이세츠 류
"...설마. 아직도 믿고 있던 건 아니지?"
쿠죠 아키라
"징그러워. 전부, …전부."
"그럴 리가 없잖아."
사이세츠 류
적을 도륙한 뒤 산산이 부서지는 얼음의 파편이, 아름답게 허공을 유영합니다.
"역시나."
"난 네가 마음에 들어, "카운트다운"."
"아니, ...쿠죠 군." 이제 이 곳에 남겨진 생명은, 오로지 너와 나 뿐이야.
마지막 탈출구를 가로막고 선 채로.
쿠죠 아키라
"이럴 거면… 왜 처음부터 도와달라고 한 건지 모르겠네."
"내 대답은 여전히, 똑같지만."
사이세츠 류
"그야, 원래는 조용히 끝내려고 했으니까."
"최소한의 희생으로, 내게 필요한 정보만 가져갈 생각이었는데."
"갇힌 널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
쿠죠 아키라
"바뀌었다고?"
사이세츠 류
"다른 누구도 아닌,"
쿠죠 아키라
"어째서."
사이세츠 류
"네가 제 발로 내 손아귀에 들어온 거야."
"...한 번쯤 갖고 놀아보고 싶지 않겠어?"
쿠죠 아키라
"웃기는 소리 마."
사이세츠 류
"있지, 쿠죠 군."
"여기서 나가고 싶어?"
쿠죠 아키라
"어. 당장 여기를 뛰쳐 나가고 싶다."
사이세츠 류
"날 두고서?"
쿠죠 아키라
"이렇게 경시하는 사람과 더 엮이고 싶지도 않아."
"원래 여기에서 끝날 거 아니었어?"
사이세츠 류
"그건 불가능해." 귓가에서 반짝이는 '성자의 유골'이, 언뜻 섬뜩하게 비칩니다.
"네 스스로 선택했잖아."
"나와 함께 가겠다고."
"...그러니, '끊어질 수' 없어."
쿠죠 아키라
"그렇다면 이 손으로 '끊어'줄게." 잠들어 있던 파랑새를 깨운다. 지금이야말로 움직여야 한다고 하면서.
사이세츠 류
"어디 기대해볼까, 과연 네가...네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지."
쿠죠 아키라
그러니 손가락을 까딱이자, 푸른 반지가 반짝인다.
"꽤 질기거든, 나."
사이세츠 류
"응, 조금은 즐길 수 있게 해 줘."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살려둔 보람이 없을 테니까."
▶
...
▼
▶전투 개시
적은 셀 "라이브러리"의 리더,
"쇄빙의 교정자".
대치하고 있는 두 사람의 거리는 3m.
적의 전투불능, 혹은 자신의 행동 포기 시에 전투 종료.
...
밀려드는 광기와, 피비린내.
비좁은 공간에 원혼들의 울음 소리가 차오르는 듯한 착각에 휩싸입니다.
충동판정의 실시. 난이도 9.
쿠죠 아키라
6dx+1 〈의지〉 (6DX10+1) > 10[1,3,3,4,4,10]+5[5]+1 > 16
2D10 ❌ 충동침식 (2D10) > 8[1,7] > 8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108 → 116
사이세츠 류
"...두렵지 않아?"
"네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만둬도 좋아."
"네가 포기하면 공격하지 않을게."
쿠죠 아키라
"지금 여기서 두려워 하는 건, 그만두는 것 자체."
"그러니까 난 당신이 두렵지도 않다는 거겠지. 라이브러리의 셀 리더."
사이세츠 류
"아하, 거기까지 유추해 낸 거구나."
"그럼 나도 전력을 다해볼까."
쿠죠 아키라
"그들이 적대하는 이유는 똑같잖아. ………."
사이세츠 류
"만약 네가 여기서 죽어버리면, 너도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거니까."
"...너도 최선을 다해서 날 죽여 봐, "카운트다운"."
▼
》SETUP PROCESS :: 셋업 프로세스
쿠죠 아키라
【Hyper Hertz 하이퍼 헤르츠】 《뇌신강림》│셋업│자신│근접│침식 6│제한 100% 그 라운드중에 당신이 행하는 공격의 공격력을+20 한다. 단, 당신의 【행동치】는 0이 된다.
과도한 전자파를 돌려 자극시켰다. 낙뢰하는 아래로 전열감에 바닥에 검게 그을린다. 그럼에도,
"시간 내에 끝내야겠다."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116 → 122
사이세츠 류
"그게 좋은 '선택'이었으면 좋겠네."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쇄빙의 교정자" 사이세츠 류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사이세츠 류
"...난 널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 쿠죠 군."
쿠죠 아키라
"그래? …난 모르는데. 언제 본 적이 있어야지."
사이세츠 류
"접촉하지 않았으니까."
"인간의 몸도, 감정도. 질릴 만큼 망가뜨려봤는데."
쿠죠 아키라
"…역시 싫다. 당신같은 사람."
사이세츠 류
"...어째서일까. 네가 거슬려서 견딜 수 없었거든."
"쿠죠 군은 운명을 믿어?"
"난 믿지 않아.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들은 내가 운명을 '거스를 수 있도록' 도와줬으니까."
"그런데 네가 여기 있는 걸 보니."
"운명이란 건ㅡ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쿠죠 아키라
"자꾸…… 뜻 모를 말만 하고…"
사이세츠 류
"너와 맺어지는 건, 애초부터 당연한 일이었던 거야."
쿠죠 아키라
"그래서 그게 어쨌단 건데. 그런 걸로 정의하고 싶지도 않네."
"너… 뭐야?"
사이세츠 류
"... ..." 잠시 시선을 내렸다가.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사람."
"싫다고 해도 어쩔 수 없어."
【너를 겨누는 검은 君を狙う剣は】| 얼음의 회랑+빙염의 검+지옥의 빙염 | 마이너 | - | 자동 | 자신 | 근접 | 침식 +6 | <빙염의 검>의 작성, 장비. 비행 상태에서 전투이동, 이동 거리에 +2(4)m.
날카로운 일본도를 한 손으로 쥔다 싶더니, 곧 얼음의 무리가 발밑에 밀려들어. 미끄러지듯 아키라에게 향합니다. 인게이지.
고쳐 잡은 칼날의 끝을 아키라의 턱에 겨눈 채로.
"있는 힘껏 발버둥쳐봐. 쿠죠 군."
쿠죠 아키라
바로 지척까지 온 얼음길에 코끝으로 내쉬는 숨결에 뿌연 김이 보인다.
어쩌면, 이 사람이 말하는 그 「운명」이라는 것에 난 이미 동요한 걸지도 모른다. 식은땀이 손끝에 베였다. "…그럼 날 포기하게 만들어야 겠네."
사이세츠 류
"아니, '넌 그러지 않을 거야'."
"내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넌 포기하지 않아. 그게 내가 파악한 '쿠죠 아키라'."
"...과연 어떨까."
【파멸의 일각으로 破滅の一角に】| C:샐러맨더+불꽃의 칼날+기간틱 모드 | 메이저 | 백병 | 대결 | 범위(선택) | 근접 | 공격력 +50 | 판정 후 장비한 무기 파괴.
분열되어 제 등 뒤에 떠오른 얼음의 칼날들이, 일제히 아키라의 목을 향합니다.
10dx7+2 백병 (10DX7+2) > 10[1,1,2,5,6,6,7,7,7,9]+5[1,2,3,5]+2 > 17
쿠죠 아키라
사방에서 쏘아지는 검의 조각들에, 닷지합니다.
6dx+1 〈회피〉 (6DX10+1) > 10[1,2,4,8,8,10]+2[2]+1 > 13
사이세츠 류
"고통은 찰나일 거야."
쿠죠 아키라
그러나 발 디딜 틈도 없이, 고개를 돌리는 즉시 시야를 가득 메우는 것이 있었다.
사이세츠 류
"쉬고 싶다면, 이대로ㅡ 영원히 잠들도록 해."
2d10+50 (2D10+50) > 13[4,9]+50 > 63
system
[ 쿠죠 아키라 ] HP : 26 → 0
사이세츠 류
숱한 칼날들이 아키라의 목을 긋고, 부서집니다.
쿠죠 아키라
얼어붙어 서서히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공포가 슬금슬금 올라온다. 떨어진 것은 그렇게 추락해, 주저앉게 했다.
이런 거 조금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나, 나… 이대로 영원으로 가기엔…… 이른 거잖아.
아릿한 감각은 냉각으로 둔해져 결코 아프다고 여길 수 없었다. 그럼에도, 두둔하는 것은 이렇게 잠깐 붙었다 떨어지는 감각이라 할 수 있겠지.
결코 익숙해지고 싶지 않다.
사이세츠 류를 로이스로 취득합니다. P호기심 N혐오*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가, 그건 알고싶지 않다. 사람의 욕망과 망가짐 속에서 얼마나 보았는가도 마찬가지다. 혐오를 둘렀음에도, 자꾸만 신경을 끊을 수 없었다.
간수가 아니라는 건 알았으니까, 간수를 타이터스 후 승화합니다. N불신을 P성의로.
사이세츠 류
"... ..."
쿠죠 아키라
바람의 파동이 살갗을 에워싸고, 잔류가 파직, 일었다.
사이세츠 류
제 손으로 그어, 피투성이가 된 몸을 하염없이 내려다봅니다.
쿠죠 아키라
사람이 숨을 쉴 때 내쉬는 박동의 움직임으로, 의지를 타고 일어선다. 뚝뚝 떨어지는 웅덩이 밑으로 굳어 서리가 끼고 있었다.
눈을 깜빡이니, 시야가 돌아온다.
"…운명을 거스를 수 있게 하는 게 당신의 역할이라면. 그럼에도 당신과 내가 거스를 수도 없는 사람이라면."
"짝이 맞아야 소리 난다는 말, 알아?"
"끌려 다닐 생각도 없고."
"난 이 두 눈과, 귀로 모든 걸 판단할 생각이야. 봐둬도 좋고."
사이세츠 류
싸늘하게 식었을 신체가, 숨이. 다시금 살아 움직인다. 아아, ...
"역시 기대 이상이야."
"그렇다기엔, 우린 제법 합이 잘 맞는 것 같은데."
"판단하고, 사고하고, 다다른 결론으로. ...그래. 내게 또 다른 세계를 보여 줘."
"질리지 않을 정도로, 영원한 유희를."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카운트다운" 쿠죠 아키라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쿠죠 아키라
땅을 박찬다. 바로 옆의 벽을 타고 속력을 올렸다.
【Golden Time Runner 골든타임 러너】 《그림자 달리기+번개의 대궁+오리진:레전드》│마이너│자신│근접│침식 5│전투이동을 실시한다. 이탈가능. 씬 동안, 정신달성치 +2(4), 메인 동안의 사격 공격력 +9(12). 대상은 단일 이외는 선택할 수 없다. 시나리오 1(2)회
여기에서 그림자 달리기를 제외.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122 → 126
쿠죠 아키라
생명을 살리기 위한 걸음은 역수를 쥐었다. 반지가 반짝여 바람으로 이루어진 푸른 빛의 검 위로 전류가 흘렀다.
고쳐잡자마자,
【Bright Burning 도시의 불빛】 《C:하누만+번개의 검+원호의 바람+MAX볼티지》│메이저│〈RC〉│대결│단일│근접│다이스 7(11)│크리 7│공격력 27(47)│침식 6│제한 80% 마이너 포함. 셋업 사용 시, 총 공격력 47. 시나리오 3(4)회
11dx7+4 (11DX7+4) > 10[1,1,1,2,4,5,5,5,6,7,9]+6[4,6]+4 > 20
사이세츠 류
"...이게 네 진심일까, 쿠죠 군?"
쿠죠 아키라
"이것도 그렇겠지."
사이세츠 류
파직거리는 전류가 공기를 울리며, 진동하면. 닷지합니다.
8dx+1 (8DX10+1) > 10[2,2,4,7,7,8,9,10]+8[8]+1 > 19
쿠죠 아키라
"이 세상에 영원이라는 건 없어. 변화의 연속일 뿐이지." 그런 자조어림으로.
3d10+47 (3D10+47) > 7[1,3,3]+47 > 54
사이세츠 류
"가르침을 받는 기분도 나쁘진 않아."
쿠죠 아키라
환하게 타오르는 빛이 번쩍였다.
빛이 있기에 그림자가 있다고 했던가. 그러나, 너무 강하면 새하얀 백야만 남는 곳에 그림자는 자리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자신은 마주하고 있었다.
이 너머를 자신은 너머서면 안 된다.
사이세츠 류
"...하지만, 아직, 무르네."
타들어가는 듯한 빛에 잠식되어, 온 몸이 짓눌림에도.
아직 생의 한계에는 닿지 못합니다.
"좀 더 죽일 생각으로 대해주면 좋겠어."
"...네가, 그 방에서 졈들을 찔렀던 것처럼."
쿠죠 아키라
"쉽게 죽일 수 있었겠지만, 사실… 끈질기기도 해서, 그럴 거라는 것쯤은 알고 있으니까."
휙,하고 검이 가슴 께를 누른다.
"하지만, 어디로 즉사하는지도 알지."
사이세츠 류
제 몸을 급속도로 냉각해 간신히 치명상을 피했지만, 큰 타격을 입은 데는 변함이 없다.
작은 기침 소리와 함께 입가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닦을 생각도 없이, 가슴 께에 닿아온 검날에 자조적인 웃음을 흘립니다.
"...알고 있어도 행하지 않는 거지."
"하지만, 부족해."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126 → 136
쿠죠 아키라
"……죽고 싶어 안달 나기라도 했나…."
사이세츠 류
"아니."
"난 누구보다 살고 싶었어."
"...하지만. 살아남았음에도, 마음 한 구석의 공허는 채울 수 없었으니까."
쿠죠 아키라
"이런 식으로 채우려고 하는 것도 참………" 뭔가, 불쌍하네. 순간 그런 생각이 들고 말았다.
사이세츠 류
"인간의 욕망에는 끝이 없지."
"그게 날 움직이는 이유이기도 하고."
"그 이유는 너이기도 해."
쿠죠 아키라
"욕망이 있기에 사람은 동기가 생긴다는 거, 동감하지만…"
"왜 나야."
무엇에 목마르는지는 알 수 없다. 단지, 이 말 하나로 결정이 났다.
사이세츠 류
"이 덫에 네가 납득할 만한 이유는 없어, 쿠죠 군."
"너와 함께하기로 정했을 뿐."
"...그걸로는 부족한 걸까?"
쿠죠 아키라
"…………."
"그렇다면 이 썩어빠진 FH에 나오는 것부터 하지 그래?"
사이세츠 류
"... ..."
"...아하하,"
"고작 그걸로 되는 거야?"
"정말, 예측할 수 없네..."
쿠죠 아키라
"나야말로 뭐가 뭔지 모르겠거든!!"
"포기할 때까지 죽어!"
사이세츠 류
"그럴까. ...아직은 이를지도."
▼
》CLEANUP PROCESS :: 클린업 프로세스
패스.
▶ROUND 2
》SETUP PROCESS :: 셋업 프로세스
쿠죠 아키라
【Hyper Hertz 하이퍼 헤르츠】 《뇌신강림》│셋업│자신│근접│침식 6│제한 100% 그 라운드중에 당신이 행하는 공격의 공격력을+20 한다. 단, 당신의 【행동치】는 0이 된다.
그렇게 다시, 한계까지 힘을 끌어올린다.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136 → 142
사이세츠 류
"...한 편으로는 대단하다고 해야 할까."
"여기서 이렇게 무리하지 않아도 충분히 날 제칠 수 있을 텐데."
"...물론 무리하는 쪽이 훨씬 마음에 들지만."
쿠죠 아키라
"힘을 빼고 싶지도 않고,"
"진심으로 상대하기로 했으니까."
"사고방식이나 고쳐줄 생각이다."
사이세츠 류
"나도 진심이야, 쿠죠 군."
색조가 옅은 눈동자에, 일렁이듯 푸른 빛이 차오릅니다.
"지금까지 이랬던 적은 한 번도 없었어. ...이토록 갖고 싶었던 적은."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쇄빙의 교정자" 사이세츠 류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사이세츠 류
"...있잖아, 쿠죠 군."
【너를 겨누는 검은 君を狙う剣は】| 빙염의 검+지옥의 빙염 | 마이너 | - | 자동 | 자신 | 근접 | <빙염의 검>의 작성, 장비.
아름답게 벼려져 수정으로 깎아낸 긴 날의 검이, 다시금 두 사람을 비추며 류의 손 위에 다다릅니다.
쿠죠 아키라
사람에게 갖고 싶다니, 뭐라니…….
그렇게 다시금 마주한 눈동자는 아까보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이세츠 류
"이게 「사랑」인 걸까?"
"감정 따위에 연연해 본 적이 없어서, 네가 알려줬으면 하는데."
"...난 너를 사랑하고 있는 걸까?"
쿠죠 아키라
"………사랑?"
지금 들은 게 진짠가 싶어서 몸이 굳는다.
"죄송합니다." 응?
"아니, 사과하고 싶었어. 아니, 응?"
사이세츠 류
"... ..."
"쿠죠 군은... 무엇이라도 사랑해 본 적이 있겠지."
"아니면, 지금도 그럴지도 모르고."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해?"
쿠죠 아키라
"네가 말하는 사랑의 의미가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포괄적으로 담고 있거든."
"그래도, 그런데,"
"아까나 지금이나……" 4차원이네…
"몰라, 임마! 왜 나한테 그걸 묻고 그래!!!"
사이세츠 류
"알아두고 싶거든. 내가 쿠죠 군을 어떻게 대하고 싶은지."
쿠죠 아키라
"내가 할 건 없고……. 의미를 정의하는 건 본인의 몫."
"그 여행을 다녀올 필요가 있겠네."
사이세츠 류
철저하게 자신의 안위만을 논하는 언어들을 내뱉고.
한결같이, 억지스러울 정도로 이기적으로 굴었는데도.
끊임없이 타인을 지키고자, 타인을 이해하고자, 타인을 생각하는 존재.
...나로서는 닿을 수 없어. 그러니.
"...정의하는 건 나의 몫, 이구나."
적어도, 그 존재가 내게서 벗어날 수 없도록.
"네가 그렇게 말하니 응하도록 할까."
쿠죠 아키라
"남이 말해주는 걸로 만족할 순 없거든. 이런 건. 언제 끊어질지 모를 불안함에 떤다는 건……"
"타인의 신뢰보다, 자신의 신뢰가."
"타인의 사랑보다, 자신에 대한 사랑이."
"그걸 이루는 건 어찌됐건 '나'."
사이세츠 류
모아 쥐고 있던 칼이 가벼이 허공을 긋고.
그 궤도를 따라 번지는 푸른 얼음의 꽃잎들이ㅡ 마치 부서진 샹들리에처럼 은은하게 허공을 수놓습니다.
"...덕분에, 확실해졌어."
쿠죠 아키라
뭐…… 말이 통할 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를 가지고 받아들이는 건 천차만별이었다.
사이세츠 류
"내가 정의하는 사랑은, 소유하는 것."
"절대 끊어지지 않을 운명을ㅡ혼에 수놓는 것."
"그리고,"
【끝내 부서져 흩어지는 것 終に朽ち果てるもの】| C:샐러맨더+불꽃의 칼날+기간틱 모드+크로스 버스트+스트라이크 모드(+크리스털라이즈) | 메이저 | 백병 | 대결 | 범위(선택) | 근접 | 침식 +17(21) | 공격력 +78+4D) | 판정 후 장비한 무기 파괴. 대상의 장갑치 무시, 1시나리오 3회.
"난 널 사랑하고 있어. 아키라."
14dx7+2 백병 (14DX7+2) > 10[1,1,1,2,3,3,4,4,5,6,6,9,9,10]+10[6,8,10]+5[3,5]+2 > 27
쿠죠 아키라
방식이 다르기에 같을 수 없는 것이라, 했다.
닷지합니다.
7dx+1 〈회피〉 (7DX10+1) > 10[2,3,4,7,7,8,10]+1[1]+1 > 12
사이세츠 류
"사랑해."
"네가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것마저 내가 새로 정의해버리면 그만이야."
아키라의 등을 감싸안듯 어루만지던 손이.
쿠죠 아키라
깜빡이는 시야로 보이는 모습은 이게 본래의, 내면일 것이라 전하고 있다.
사이세츠 류
파고들어, 칼날을 꽂아 넣습니다.
쿠죠 아키라
격통하며, 뱉어지는 혈흔. 폐부를 찌르는 얼어붙는 감각.
사이세츠 류
맺히는 심장의 고동마저 아름다운 울림처럼 느껴져서.
쿠죠 아키라
"………큿…!"
사이세츠 류
그래, 내 '애정'은 여기에 있어.
"...자, 나와 함께 있자."
심장을 꿰뚫고 부서지는 칼날. 그 사이로, 그의 몸을 끌어안고 꺼져가는 숨을 느낍니다.
3d10+78+4d (3D10+78+4D10) > 15[5,2,8]+78+17[1,4,9,3] > 110
system
[ 쿠죠 아키라 ] HP : 0 → 13
[ 쿠죠 아키라 ] HP : 13 → 0
쿠죠 아키라
생과 사의 경계가 흐려져간다. 가깝게 여겼던 현실에서 멀어져가면 잠깐이나마 영원을 엿본다.
그렇게 짧은 생의 기록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랐었다.
부서지는 건 자신의 결속도 마찬가지였던가. 그때, 짙게 그을려 바래진 모습이 스쳤다가 잡을 새도 없이 지나간다.
얼핏 매번 꾸는 악몽에 다른 얼굴이 있었던 것을 보았다. 허나, 다시 눈을 뜨면 아스라히 사라지고 말 환상이었다.
그러니, 이 「운명」에 대해.
운명을 로이스로 취득합니다. P갈망* N욕망 │자신이 꿈꿔온 운명이자, 소망은 어느 작은 소원에 있었다는 것.
그리고 여기에서 사이세츠 류의 로이스를 타이터스 후 승화합니다. N혐오를 N의심으로.
알 수 없기에 타인이며, 그렇기에 알 수 있을 거라는 영역. 그 간극이, 너무나도 선명한 벽이 지금 보였다.
난, 당신의 영원에 잠들 수 없을 거야. 아득하던 현실이 손에 잡힌다. 그렇게 미지근한 온기와 품에서 깨어났다.
영원이 있다면, 그것은 과거라는 흔적에 불과한 것.
뒷목을 잡아 위로 올렸다. 그러나 결국 한 짓이라곤 쥐고 있던 것 뿐. "그러니까, ……여기가 아니라고…."
사이세츠 류
고요는 오래 가지 못하고. 찰나를 교묘하게 이어 붙인 누더기의 영원은 금방 탄로나기 마련이라.
깨어난 아키라에게 웃어보입니다. 한 치의 거짓도 없이, 드러나는 건 환한 미소.
나는 이 순간을 ──이라고 이름 붙일게.
"...잘 잤어?"
▼
》INITIATIVE PROCESS ::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카운트다운" 쿠죠 아키라
》MAIN PROCESS :: 메인 프로세스
쿠죠 아키라
【Golden Time Runner 골든타임 러너】 《번개의 대궁》│마이너│자신│근접│침식 2│그 메인 프로세스 동안, 당신이 행한 사격 공격의 공격력을 +12. 대상은 단일 이외는 선택할 수 없다.
이 운명으로 인해 다시 꿀 수만 있다면, 몇 번이고 일어날 것이리라. 그렇기에 S로이스로 지정합니다.
만들어진 바람은 자유를 담고,
번개의 검이 깨어진 얼음의 파편 속을 파고든다.
모든 것이 끝내 흩어지는 것이라면, 파괴로 말미암아 절망에 다가선다면,
그제서야 빛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걸, 당신은 이미 깨달은 얼굴을 내게 알리고 있었다. "잘 자기는 무슨………"
이는 멀리있는 별이 아닌, 도심의 불빛.
꺼지지 않는 사람의 기척.
그러니까, 난 내 욕망과 멀어질 테다.
【Bright Burning 도시의 불빛】 《C:하누만+번개의 검+원호의 바람+MAX볼티지》│메이저│〈RC〉│대결│단일│근접│다이스 7(11)│크리 7│공격력 27(47)│침식 10│제한 80% 마이너 포함. 셋업 사용 시, 총 공격력 47. 시나리오 3(4)회
12dx7+4 (12DX7+4) > 10[1,1,7,7,8,8,8,9,9,10,10,10]+10[1,2,2,3,4,5,6,7,8,9]+10[2,4,7]+10[9]+1[1]+4 > 45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142 → 156
쿠죠 아키라
"────카운트 다운으로 이제 곧 끝난다는, 소리가 울릴 테니까."
사이세츠 류
"───────그때까지는, 좀 더."
"너와 이어지고 싶은걸."
파고들어 기어이 자신의 살갗을 가르는 번개의 검을, 얼음으로 감싸 안아 받아들입니다.
얼어붙은 칼날 | 오토 | - | 자동 | 단일 | 시야 | 그 대미지에 +[1D+18]. 1라운드 1회.
"쿠죠 아키라."
그러니, 난 내 욕망에 언제까지나 솔직할게.
쿠죠 아키라
그 바람에 얹는 다정함에 찡그린다.
"헛소리는……" 작게 혀를 차면 살을 파고드는 피육음이 들린다.
5d10+47 (5D10+47) > 33[6,8,3,10,6]+47 > 80
1d10+15 추가대미지 (1D10+15) > 8[8]+15 > 23
c(80+23) c(80+23) > 103
사이세츠 류
죽이고, 죽여왔다.
죽음이란 단어는, 이제 내게 그 어떤 감흥도 주지 못했다.
하지만ㅡ
살고 싶어, 살아남고 싶어.
잊고 있었던 본능적인 욕망은 용솟음쳐, 이내 또 다른 형태로 피어난다.
ㅡ비틀린 애정.
"...네가 원한다면, 가져도 좋아."
쿠죠 아키라
난, 이 눈을 본 적이 있었다. 지겨움을 담아내다가도, 갈망이라는 꿈틀거림이 기저에 깔렸음을 말이다.
사이세츠 류
"도려낸 내 심장을, ...내, 숨을."
쿠죠 아키라
"이긴 보상 치고는 과하지 않나…."
"하지만, 살고 싶었잖아."
사이세츠 류
"...가지지 않는다고 해도, 억지로 쥐여 줄, 테니까."
"... ..."
"살고, 싶어." 피투성이가 된 채로, 간신히 뱉은 그 말은.
목숨을 구걸하는 애원 따위가 아니라, 확신.
쿠죠 아키라
칼을 뽑아 내었다. "응."
"그러면 살아야지."
사이세츠 류
ㅡ그와 함께할 운명마저도, 스스로 정의내리고자 하는 거만함.
나는 이 자와 함께... 살아가야만 해.
힘이 빠진 몸이, 이내 중심을 잃고 아키라에게 기대듯 쓰러집니다.
쿠죠 아키라
"그리고 말이야………." 볼을 긁적인다. 엇챠, 쓰러지는 몸에 무심코 받았다가…
"포기할 마음은 들었고?" 부인할 걸 알았음에도.
"뭐…… 그나저나 어디로 갈 건데. 나 그냥 일리걸이다?"
사이세츠 류
"... ..."
대답 없이 기대, 옅게 미소지은 채로.
"...네겐, 이길 수가 없네."
▼
"쇄빙의 교정자", 전투불능.
사이세츠 류
"이, 문 너머로."
그 너머로 나아가면 잠시 작별이야.
굳이 뒷말은 잇지 않은 채로.
▼
▶전투 종료
쿠죠 아키라
"아, 응응. 저 문이다 이거지?" 팔을 어깨에 걸쳐 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
류를 부축하며, 당신은 호텔의 문에 손을 뻗습니다.
지금까지의 고생은 거짓말처럼 가볍게 열린 문 너머로.
쏟아지는 달빛이 아름답게 시야를 감싸고ㅡ
▼
ㅡ쿵.
▶
뒤통수에 둔탁한 충격이 가해집니다.
아, ...공격받았다.
쿠죠 아키라
"자, …잠까ㄴ……"
휘청거리면 부축하는 손에 힘이 풀리고 고꾸라진다.
▶
미처 사고를 정리하기도 전에.
당신의 의식이 암전됩니다.
...
[백 트랙]
쿠죠 아키라
로이스 4개!!! 2배굴림! 하겠슴다!!!!!
8d10 (8D10) > 53[10,9,8,5,2,5,6,8] > 53
사이세츠 류
와
쿠죠 아키라
와
살고싶었나본데
개잘한다
사이세츠 류
ㅋ 아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156 → 103
사이세츠 류
쿠죠군...믿고있었어
네 삶의 의지를...
쿠죠 아키라
추가굴림 가보자고~
아니다 추가안해도
사이세츠 류
잠깐!!
메모리!!
쿠죠 아키라
메모리가있어!!!!!!!
10을 까겟습니다 ㄱㅅ
system
[ 쿠죠 아키라 ] 침식률 : 103 → 93
사이세츠 류
쿠죠군...주차잘하네...
쿠죠 아키라
감동이다..................
그니까요
사이세츠 류
감동심하다...............
쿠죠 아키라
10,9,8,5,2,5,6,8
살겠다는 의지 너무 보임
▶
비록 기절한 채이지만.
살고자 하는 그 의지로, 당신은 일상으로 귀환합니다.
ㅡ
...
[엔딩 페이즈]
SCENE 8 》 And he is...
Scene Player :: 쿠죠 아키라
...
폐 호텔에서의 탈출 후, 일주일 뒤.
정신을 차려보면 당신은 UGN 산하 병실에 입원해 있습니다.
뒤통수에 커다란 혹을 단 채로.
쿠죠 아키라
머리 문질문질문질. "………여긴 어떻게 온 거야……!?"
▶
당신이 미팅 룸에서 입수한 정보는 무사히 UGN에 넘겨졌지만, 셀이 이미 괴멸한 후인지라 그대로 사건은 종결.
병실에 누워 있지만, 당신은 이 사건을 끝맺고자 누워서라도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야만 합니다.
쿠죠 아키라
아~ 싫다……… 제대로 힘도 들어가지 않는 손으로 날려 쓰는 글.
반은 지렁이가 기어가고 있다.
▶
구불구불 기어가는 글씨는 탄식이 나올 지경으로 처참합니다.
그런 보고서를 끝없이 적어 내려가다 보면... 단말기가 진동합니다.
키리타니 유우고
"수고하셨습니다, "카운트다운". 듣자 하니 우여곡절이 많았던 모양이군요."
쿠죠 아키라
"켁……."
▶
걸려온 전화의 상대는 "리바이어선".
쿠죠 아키라
"좋으시겠어요." 이런 소리나.
키리타니 유우고
"네, 덕분에 테러 사건을 무사히 마무리지을 수 있었죠. 당신에게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쿠죠 아키라
"뭐, 어거지로 해결하긴 했는데……" 이거 괜찮긴 한 건지…
키리타니 유우고
"셀은 행동 불능이 되었으니, 당분간 평온이 찾아올 겁니다."
쿠죠 아키라
"희소식." 쫑긋하고 더듬이가 흔들린다.
키리타니 유우고
"그리고, 전달할 희소식이 하나 더."
쿠죠 아키라
여기서부터가 진짜.
키리타니 유우고
"마침 그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군요."
쿠죠 아키라
"있나? 그런 게…?"
"에, 온다고?"
키리타니 유우고
"그럼, 최종 보고서 전달은 그에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쿠죠 아키라
무심코 문쪽으로 시선을 보낸다.
키리타니 유우고
"부디 알아볼 수 있는 글씨로 적어주시길."
쿠죠 아키라
"으으응???"
"알아서 독해하시고요!?!??"
▶
전화가 끊기고, 무심코 문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
"...이건 조금 심하지 않아, 아키라 군?"
사이세츠 류
아키라의 등 뒤에서 보고서를 빼앗아, 유심히 읽어내립니다.
그의 뒤로, 커다란 창문이 활짝 열린 채입니다.
쿠죠 아키라
삿대질. "너, 너, 너…!!"
사이세츠 류
"...우와."
쿠죠 아키라
"여기는 무슨 일이야!!!"
사이세츠 류
"히라가나부터 다시 하는 걸 추천할게."
쿠죠 아키라
"아니, 지금 평가고 자시고…" 창피스러운 마음에 재빨리 잡아챈다.
사이세츠 류
간단하게 보고서를 뺏기곤. "...네가 말했잖아?"
"썩어빠진 FH에서 나오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그래서, 나왔어." 상쾌하게. "...정확히는 산책 정도의 기분으로."
쿠죠 아키라
"…그걸로?" 떨떠름하고 볼에 흐른 땀 하나.
"나온 건 잘했는데!?"
사이세츠 류
"당분간 네 곁에서 UGN 에이전트로 활동할 테니까. 잘 부탁해, 일리걸 군."
악수를 청하는 듯 손을 내밉니다.
쿠죠 아키라
합, 하고 다문 입.
"……에이전트…."
사이세츠 류
"응. 문제 없지?"
쿠죠 아키라
이거 이대로 있어도 되…는 거야? 응? 리바이어선~~~!!!
"그렇긴 한데."
사이세츠 류
"괜찮아."
"아키라 군만 이야기하지 않으면 돼."
쿠죠 아키라
"아. 설마…………"
사이세츠 류
"...어울려 줄 거지?" 내민 손이, 서서히 아키라의 손등 위에 겹쳐집니다.
쿠죠 아키라
움찔거리는 어깨. 이불보를 꽉 쥐었다가 고개를 들어서는, 그대로 누운 채 바둥거린다. "으아아아아악."
한…… 그렇게 1분 그러고 있다가.
부스스 한 머리로 상체만 일으킨다. "내가 잘 감시해주지." 진지하다.
사이세츠 류
"항상 감시하는 입장이었어서, 색다르네. 좋아."
생글생글 웃으며, 아키라의 침대 위에 걸터앉습니다.
"보고서 제출해야 하니까. 마저 써야 해. 아키라 군."
쿠죠 아키라
"그보다 언제 아키라가 된 거냐?" 는 작은 핀잔을 주고는, 뺏은 보고서를 다시 착착 펼쳐 본다.
사이세츠 류
"내가 그렇게 부르고 싶으니까." 뻔뻔.
쿠죠 아키라
"………." 찢고, 구겨서 휴지통으로 골인. 다시 넘긴다.
"마음대로 해라……"
사이세츠 류
"아키라 군은?"
"어떻게 부르고 싶어? 내 이름."
쿠죠 아키라
"사이세츠 씨?"
사이세츠 류
"너무 딱딱하니까, 류라고 불러." 뻔뻔.
쿠죠 아키라
"어째서!?" 이불 팡팡.
사이세츠 류
"아키라 군과는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고 "리바이어선"에게 말해뒀으니까..."
"호칭도 그 정도로 맞춰야겠지."
쿠죠 아키라
"아아아아아아아악."
사이세츠 류
"아하하하하하하."
쿠죠 아키라
삐처리, 삐처리, 삐처리.
진정한 후에… "그럼, 류 씨."
사이세츠 류
"적어도, 류 군. 여기까지 타협해줄게."
쿠죠 아키라
"군?"
"류."
사이세츠 류
"알았어, 아키라." 뻔뻔 3단계.
쿠죠 아키라
어째 이상하다. "그래, 그렇게……"
사이세츠 류
"...이제 네가 사랑하는 UGN에서 함께 있을 수 있겠네." 가만히 중얼거리다.
"보고서. 진전이 없는데?"
쿠죠 아키라
붉어진 낯으로 보고서를 류에게 내던진다. "가기나 해!!!"
"할 거거든!? 할 거거든요? 한다고!"
사이세츠 류
"응, 그럼... ..."
"갈까." 침대에 누운 아키라의 몸을 가볍게 집어듭니다.
쿠죠 아키라
"?" 들어올려진다.
"????????????" 어라.
사이세츠 류
"보고는 해야 하는데, 떨어지긴 싫거든."
"이쪽이 제일 나은 것 같아." 응.
쿠죠 아키라
"…어, ……디가? 아니그보다내려주면안되는거야?나두다리멀쩡하게움직이는거보여줄수있는데"
사이세츠 류
"그 쪽은 곤란한 걸. 멀쩡히 움직이지 않아도 상관 없는 부위잖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는. "오른쪽 팔만 움직이면 돼."
쿠죠 아키라
이게 무슨 소리냐고, 사이세츠 류────!!! 멱잡고 흔들었다. "내려, 임마!"
사이세츠 류
네가 선택하고, 내가 정의한 길.
"못 내려 줘."
안색의 변화 따윈 전혀 없이.
병동 전원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면서.
아키라를 두 손으로 집어들고, 본부 지부장실로 향합니다. 걸어서.
▶
...
신입 에이전트와 일리걸의 소문은 금방 퍼지기 마련.
정신을 차리고 보면, 인근 지부의 인기인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 이런 건 바라지 않았던가요.
하는 수 없습니다. 운명이란 건ㅡ 마음 가는 대로 따라주지 않는 법이니까.
한층 더 삐뚤빼뚤한 보고서를 쥔 채로.
앞으로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무엇이 펼쳐질지 아직 정확히 예상하지 못하고ㅡ
지부장실의 문을 열고, 그 안으로 향합니다.
앞으로도 지긋지긋하게 보게 될 타인과 함께.
...
적의 적은 동지.
누가 말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묘한 이언이다.
궁지에 빠졌을 때 사람은 내밀어진 손에 의지하고야 만다.
비록 그 손이, 취해서는 안 될 사람의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더라도 ㅡ
ダブルクロス The 3rd Edition
「SOLOING - From here」
더블크로스ㅡ 그것은 배신을 뜻하는 말.
▼
▶ 경험점 계산
세션에 끝까지 참여했다. 1점
시나리오의 목적을 달성했다.
[시설에서 탈출한다] 5점
[사이세츠 류의 생존?] 1점
S로이스 5점
최종 침식률에 의한 경험치. (로이스x2) 3점
좋은 롤 플레이 행동 etc. 4점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