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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달 없는 밤의 유실물 :: 류마

시트 UNSUNG DUET アンサング・デュエット 이름,쥬몬지 류세이,토크데이터 나이,22,1인칭,僕 보쿠 성별,남,어조 소속,UGN R시,말버릇 설정 망각,프래그먼트,변이 늘 끼고 있는 검은 장갑 일상의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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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230101]달 없는 밤의 유실물-류마.html
0.22MB

 

 


메인

캐릭터 인장

ㅡ2022.12.31
───────더블크로스, 그것은 두 사람의 탈출극을 뜻하는 말.
달 없는 밤의 유실물
unsung · duet

writer. 和
.
.
그것은 어느 초승달 밤의 일.
.
🌕 PROLOGUE.
『어느 낮의 상담실』 :: 이계심도 4

캐릭터 인장

카운슬러?

"그~래~서~...쥬우몬지 군?"
"여기 왜 왔는지 알겠어?"

캐릭터 인장

이 곳은 R시 지부에 마련된 상담실.
당신은 상담사?로 보이는 이 앞에 테이블을 마주한 채 앉아 있습니다.

캐릭터 인장

카운슬러?

"어라, 대답 안 해? 이 이름이 아니었던가? 쥬...쥬사이?"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네?! 아니, 아뇨. 쥬몬지가 맞긴 하지만..."
곤란한 듯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답합니다.

캐릭터 인장

카운슬러?

"왜 여기 있는지 전~혀 모르겠단 얼굴이네!"
"꺄하하하하!" 웃기다는 듯 테이블을 주먹 쥔 손으로 두어 차례 내리칩니다.
"그럴수록 문제가 더 심각하다니까. 응응."
"자, 요즘 일하면서 불편한 건 없나? "코멧 아틀라스"? 이 임시 지부장 님에게 편히 말해보는 게 좋아." 턱을 치켜든 채 거들먹거립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딱히, 일하면서 불편한 걸 느껴본 적은 없는데요. 제게 어떤 문제가 있길래..?"
임시 지부장님이라니, 언제 오신거지. 그러고보면 마히로 씨는 어디 가셨지? 출장? 분명 얼마 전까지 같이... 본인도 모르게 슬며시 미간을 찌푸립니다.

캐릭터 인장

카운슬러?

"그게 문제란 거다! 갱생 춉!" 손에 돌돌 말린 서류로 류세이의 이마를 가볍게 탁! 칩니다.
"아무래도 최근 사건이 많았으니까 말이지이~ 지부장이 에이전트 전원 상담을 진행하라고 했잖아? 딱히 나한테 맡긴 건 아니지만 내가 자원했지! 재밌어 보이니까!"
구겨진 류세이의 미간을 서류 끝으로 꾹꾹 누르면서. "...그런 사건이 있었는데도 아무 생각이 안 든다면 인간 실격이네!"

캐릭터 인장

눈 앞의 사람은 R시 R랩에서 근무하는 에이전트로, 당신이 오기 전에도 이 지부에 있던 선배입니다. ...절대로 전문 상담사는 아닙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갱... 갱생 춉..." 아프진 않지만 반사적으로 이마를 문지릅니다.
"조용한 날이 오히려 드문 편이니까요. 상담 진행이야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사건이라뇨?"

캐릭터 인장

질린다는 듯 당신을 바라본 상담사?는 의자를 한 바퀴 휙 돌려 앉습니다.

캐릭터 인장

카운슬러?

"...실종 사건!"
"안 그래도 지원하는 사람이 적은 R시라구! 그런데 다섯 명이나 사라졌어!"
"일이 힘들어서 FH로 도망가 버린 거 아냐~?! 싶어도. 흔적도 안 남아 있으니까아."
"1년 전 '신기루 사건'도 그렇고...앗차." 드물게도 류세이의 눈치를 보며, 입을 다뭅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다섯 명이나 사라졌다면 기억을 못할 리가 없는데. 혹시 전에 FH와 교전할 때 모르는 사이 이펙트에 당했던 건가? 그러고 보면 그 때 솔라리스가...
...라는 사고는 '신기루 사건'이라는 말에 뚝 끊깁니다.
"혹시, 그 때랑 비슷한 건가요?"

캐릭터 인장

카운슬러?

"으으으으으으으음. 어떨까나."
"아~ 지부장한테 또 혼나는데~"
"그러니까 안 말해 줄래!" 혀를 쏙 내밉니다.
"고민 거리, 더 없어? 상사가 짜증나게 군다던가, 상사가 일을 너무 많이 시킨다던가, 상사가 야근 같이 하자고 강요한다던가, 상사가 일 외에도 사적인 이유로 접근한다던가?"
가십 거리를 놓치지 않겠다! 는 사심 가득 담은 눈동자가 번뜩입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에이전트 기억에 문제가 있어서 말하는 건 괜찮을거라고 생각 하는데..." 꿍얼.
"그보다, 고민 거리의 예시 상대가 온통 상사밖에 없잖아요."

캐릭터 인장

카운슬러?

"기억에 문제가 있는 건 화이트핸드에 항의해! 이상!"
"그야 지부장 때문에 도망간 녀석이 수두룩한걸!" 당연하게도 상사를 '지부장'이라고 콕 집었다.
"너도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쥬만쥬 군. 제 명에 못 갈 수도 있다구! 꺄하하!"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쥬만쥬... 되게 맛있는 이름이네요 그거. 같은 말은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고 속으로 말합니다.
"직장 스트레스는 아마 없으니까 괜찮아요. 그보다 이거 무슨 상담이 된건가요, 지금?"

캐릭터 인장

카운슬러?

"아, 그러게. 슬슬 마무리해도 되지 않나? 이만 가봐도 좋아, "코멧 아틀라스"~ 이 뒤로도 희생양이 산더미처럼 쌓였으니까."
"다음 타자한테 올 때 병아리 만쥬 좀 사오라고 하고!"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희생양... 조금 떨떠름한 표정이지만 얌전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만쥬 사오라는 말도 착실히 전해야지...

캐릭터 인장

언제나와 같은 비일상 속에서.
당신은 상담사?의 전언을 착실히 전하기 위해ㅡ 제약 회사 건물의 복도를 가로지릅니다.

🌙 CHAPTER ─ 0
『달이 없는 밤』 :: 이계심도 4
.
.
어느 초승달 밤의 R시.
단말기의 화면을 비춰 보면, 12월 31일. 선명한 날짜 표시가 눈에 들어옵니다.
원래대로라면 긴 연말 연휴 중 하루일 터지만, 당신은 늦은 밤인 지금에서야 임무를 마친 뒤 R시 지부로 복귀하는 길입니다.
다른 에이전트에게 라인으로 투정해 보려고 해도, 「미안, 쥬몬지. 나도 어제 철야해서 오늘은 쉬어야겠다.」 같은 매정한 대답이나 들려오는 서러운 순간.
아무도 없이 텅 빈 지부 건물은 스산하게까지 느껴집니다.
...아직 남아 있을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부 건물의 현관에서 고개를 들면, 지부장실이 자리한 최상층의 조명만 반짝이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타고, 한 층, 두 층 오르다 보면. 곧 문이 열리고, 기나긴 복도가 드러납니다.
지부장실로 향하는 복도는 익숙한 광경이지만.

캐릭터 인장

...무언가 다릅니다.

캐릭터 인장

드문드문 켜진 조명 사이로.
복도에 쓰러진 사람의 실루엣이 언뜻 보입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 ...!!" 쓰러진 인영을 시야에 들이자 마자 빠르게 달려가 상태를 살핍니다.

캐릭터 인장

조용한 한밤중의 복도에 당신의 발소리만이 묵직하게 울리고.
벽에 기대 쓰러진 이의 얼굴이 반사된 달빛을 받아 드러나면.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 ...류..."
"류...세이?"
"네가 왜 여기에. ...난 왜 여기 있지?"
주위를 둘러보면, 지부장실 앞의 복도. 그제야 자신이 그 앞에 쓰러져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마히로 씨? 정신이 드세요? 지금 몸에 힘은 들어가시구요?"
지부장 실에 습격이 있었나, 그렇다기엔 아무것도 못 느꼈는데... 아니면 역시 과로? 무언가 찝찝함을 느끼며 부축합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류세이의 부축을 받으며 몸을 일으키면, 다리 한 쪽이 푹 꺾입니다.
"...어?"
이어진 시선이 제 허벅지께를 내려다보면, 붉은 피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기억에 없는 상처는 완벽한 관통상입니다.
"하필 이럴 때 습격인가, ...미안, 안쪽으로 데려가 줘."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다리가 푹 꺾이는 모습을 보고 부축한 손에 살짝 힘이 들어갑니다.
"아뇨, 제가 더 죄송해요. 기척 같은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었는데..." 조심스럽게 지부장실의 문을 엽니다.

캐릭터 인장

지부장실의 문을 열면, 어딘가 이상합니다.
아니, 명백히 이상한 풍경.
책상의 뒤편, 길게 늘어선 창문 바깥으로 보이는 건ㅡ

캐릭터 인장

이쪽을 삼킬 듯 다가온 거대한 붉은 달.

캐릭터 인장

당연하게도 이건 「비일상」의 모습입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이상한데. 네 말대로, 아무런 기척이 안 느껴져."
간신히 발걸음을 옮겨 안으로 향하다가.
'그 광경'을 목도하고는 굳은 듯 멈춰 섭니다.
"... ...있을 수 없어, ..."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비정상적으로 다가온 붉은 달을 보며 침을 삼킵니다.
이건 다른 누군가의 "영역" 또한 아닌것 같은데, 대체 어떤...?
"...마히로 씨, 일단 피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 ..." 시선은 여전히 창문 너머에 고정된 채로.

캐릭터 인장

―이 곳은 이미, 「비일상의 비일상」으로 변모했기에.

🌕 CHAPTER ─ 1
『어둠 속의 만남』 :: 이계심도 5
.
.
다음 순간, 달빛이 두 사람의 시야를 새빨갛게 파고듭니다.
간신히 시력이 제 기능을 되찾았을 즈음.
당신은, 확실하게 '이 곳은 평소의 R시 지부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캐릭터 인장

어깨를 타고 흐르는 사람이 아닌 것의 기척.

캐릭터 인장

오버드, 레니게이드 빙, 하다못해 워딩과도 다른 이질감입니다.
그 자리에 있었을 지부장실의 문도 어느새 사라져 있습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여긴 지금껏 우리가 연구해왔던 레니게이드와는 다른, 이질적인 공간."
"...「이계」라는 곳이야."
"상부에서 몇 차례 의제를 나누긴 했지만. 설마 여기가 이계가 될 줄이야..." 그렇게 말하는 옆모습에 식은땀이 비오듯 흐릅니다.
"...여기선 오버드의 능력은 전혀 쓸 수 없어. 비오버드와 마찬가지."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저... 괴이라던가, 괴담을 믿는 타입은 아니었는데요."
"마히로 씨가 상부에서 의제를 나눈 안건이라면 이게 단순히 피곤해서 보이는 헛것 같은게 아니라는 거네요." 당황스럽기 그지 없으나 최대한 침착해져 봅니다.
그렇다고 해도 전혀 모르는 것의 기척을 느끼는 건 상당히 오싹한지라 손의 떨림을 멈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빈 손에 꾹 힘을 주고, 시험삼아 인자를 조종해볼까... 싶었지만. 괜히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역효과니까. 조용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나도, 아니야. 전혀. 유령 따위가...있을 리 없잖아." 그렇게 꾹, 눌러 쥔 주먹이 희미하게 떨립니다.
"미안, 지혈 좀 부탁할게. 더럽게 아프네..." 힘에 겨운 듯 소파에 기대 앉아, 방 구석에 비치된 응급 치료 키트를 가리킵니다.
"돌아간다면 리저렉트에게 고마워해야겠어." 농담처럼 내뱉지만, 입꼬리는 올라가지 않습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구석에 비치된 응급 치료 키트를 냉큼 손에 들고와 꽤나 익숙하게 마히로의 상처를 지혈합니다.
"이 상황에선 리저렉트도 무리일거 같으니까, 더 안다치게 조심하자구요."
...그보다, 이 「이계」라는 곳은 어째서 마히로 씨를 공격한거지?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피가 배어 들어가는 붕대를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계에는 「출구」가 있어."
"그걸 찾는다면 분명 돌아갈 수 있을 거야. 문제는 출현 조건을 알 수 없다는 점이겠지."
"...협력해줄 수 있겠어?" 그 말과 함께, 류세이에게 손을 내밉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계라는 네이밍 답네요." 그리고는 살풋 웃으며 마히로의 손을 잡습니다.
"당연하죠."
"이런 기묘한 곳에 언제까지고 갇혀있고 싶지 않은데다가, 빨리 나가서 마히로 씨는 제대로 치료를 받으셔야 할 것 같으니까!"
"그래도 출구라는게 있다는 건 불행 중 다행이네요."

캐릭터 인장

─당신이 그와 손을 잡는 순간.
창문 너머, 문, 어둠 속의 틈.

캐릭터 인장

그 사이로 쏟아지는 수많은 시선이 느껴집니다.
창문 너머로 보이던 달은, 마치 눈동자처럼 갈라져 이 쪽을 뚫어져라 응시합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네게는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네." 류세이의 옆모습을 바라보다가.
"보고 싶지 않다면 놓아도 괜찮으니까."
"...나도 이런 건 지긋지긋하거든."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갑작스레 쏟아지는 시선에 숨을 들이킨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행동 하나하나가 간섭 받는 기분.
"...으음, 음. 확실히 기분이 나쁘긴 하지만요." 쥐고 있던 마히로의 손을 조금 더 꽉 잡습니다.
"이게 '진짜' 모습이라면, 모르는 편이 더 위험할 수도 있을테고. 손... 잡고 있으면 이런 곳에서 떨어지지 않을테니까요."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 ..." 숨을 옅게 들이마시는 소리.
"...고마워. 류세이."

캐릭터 인장

그 아래에 깔린 명백한 두려움을, 당신은 쉽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캐릭터 인장

【판정】 🎲 지부장실의 출구를 찾는다「난이도 5」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1d10 ☪️ 시프터 (1D10) > 9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2d6 ✴️ 바인더 (2D6) > 7[6,1] > 7

캐릭터 인장

두 사람이 이동할 때마다, 시선은 끈덕지게 따라 붙습니다.
당신이 손을 놓지 않았음에 안심한 듯 그는 한결 안정된 모습으로 지부장실 내부를 수색합니다.
그리고.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여기 있네." 길게 늘어선 창문 중 하나를 열면, 기이하게도 그 뒤로 이어지는 계단이 드러납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긴장을 푼 듯 짧게 한숨을 내쉽니다.
"건물의 구조도 제법... 이상하네요. 탈출 조건이 건물을 빠져나가는 걸지, R시 자체를 빠져나가는 걸지..."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모르겠어. 모르겠지만... ..."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웃음기 없는 얼굴로 똑바로 류세이를 바라보다가.
곧 맞잡은 손을 이끌어 까마득한 계단 위로 향합니다.

캐릭터 인장


🌙 CHAPTER ─ ?
『평화로운 추억』 :: 이계심도 ?

캐릭터 인장

마츠모토 코우키

"오랜만이네, 쥬몬지 군."
"소식 들었어. '수갑 소동'이라고 부르면 될까?"
"즐거웠겠네." 그 뒤로 결국 참을 수 없었던 듯, 웃음을 터뜨립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크흠, 큼." 웃음 소리를 묻으려는 듯 괜히 헛기침을 합니다.
"어째서 알고 있는 걸까...?! 음, 아니, 그렇게까지 소문이 돌 법한 일이라곤..." 말끝을 흐리며 민망한 얼굴로 흘긋 바라봅니다.

캐릭터 인장

마츠모토 코우키

"어째서라니. 이미 선생님이랑 쥬몬지 군은 유명 인사인데?"
"오히려 모르는 게 이상해."
"그래도 고생 많았겠네. 수고했어, '선배'." 항상 류세이를 놀릴 때 쓰는 호칭을 구태여 꺼냅니다.
"─그런데. 아직 해결 안 된 거지? 실종 사건은."
"고민이겠어. 실은, 그 사건 때문에 또 안 좋은 소문이 퍼지고 있거든."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우와아..." 확실히 지부장님과의 사내연애는 유명해 질 법도 하지만..!!
"...그래도, 그거, 마히로 씨 앞에서는... 비, 비밀로."
"그러~니까~ '후배'님에게 진심이 안 느껴진다니까!" 부끄러움을 숨기려는듯 약하게 옆구리를 찌릅니다.
"...그렇지. 하루 빨리 해결 되면 좋을 것 같은데." 이어진 말에는 쓰게 웃어보입니다.
"소문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캐릭터 인장

마츠모토 코우키

"응, 알고 있어. 공공연한 비밀 맞지?"
"그 유명한 절규 머신 체험은 안 하고 싶거든."
옆구리를 찔려도, 여전히 머금고 있던 미소가 곧 거두어집니다.
"...선생님이 실종 사건의 '원인'이 아닌가 하는, 그런 소문."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예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들었어. ...관련 기록은 전부 소거되었다고."
"쥬몬지 군은 괜찮아?" 잠시간의 정적 끝에 꺼낸 말에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아서.
'선생님이 그런 이야기를 들어도 괜찮아?' 그리고, '아카세 마히로의 옆에 있어도 괜찮아?' 의 뜻.
"이렇게 말해도, 쥬몬지 군은 날 처음으로 쓰러뜨린 '선배'잖아. 그러니까 멋대로 실종되어 버리면 곤란하다고 할까."
"마유도 걱정할 거야. 그러니 조심해."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 그런건가. 예상조차 못한 충격적인 소문, 같은건 아니긴 하지만..."
쓴 웃음을 짓던 표정을 갈무리 합니다.
"그렇네. '그런 일'이 있으니 불안한 사람들도 충분히 나올만 하다고 생각해."
"그래도 말이지. '나'는 괜찮아." 정적 끝에 방긋 웃으며 답합니다.
"네가 마유랑 무사히 연애에 골인 하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나도 실종되면 곤란하다고나 할까. 그럴 일은 없겠지만!"

캐릭터 인장

마츠모토 코우키

"... ..." 찰나, 눈썹을 축 늘어뜨립니다.
"쥬몬지 군이 괜찮다면 다행이지만... ...난, 괜찮지 않은 것 같네. 하하, 하하하..."
"...내 이야기는 나중에 상담할게."
"이제 복귀할 시간이지만... 마지막으로 충고하고 싶어."
""조심해, 쥬몬지 군.""

캐릭터 인장

코우키와 이야기를 나누는 이 곳은 당신의 기억에 남아 있는 곳이던가요.
바깥인지, 실내인지. 하물며 몇 시인지조차도.

캐릭터 인장

당신은 기억하고 있습니까?
【판정】 🎲 ???를 ???는 충동을 참아낸다「난이도 5」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2d6 ✴️ 바인더 (2D6) > 9[3,6] > 9

캐릭터 인장

뒤죽박죽인 머릿속을 갈무리할 틈도 없이.
의식이 희미해집니다.

🌖 CHAPTER ─ 2
『형태 없는 기억』 :: 이계심도 6
.
.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류세이, 류세이... ..."
"가지 마. 날 두고 가지 마. 제발... ..."

캐릭터 인장

먹먹한 귓가에 들려오는 목소리는 익숙한 이의 것입니다.
계단 끝에 펼쳐진 것은ㅡ 사뭇 생경한 내부의 풍경.
낡아 이곳저곳이 부서진 대리석 바닥과, 거미줄이 낀 벽이 보입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퍼뜩, 의식이 부상하고 멍한 감각이 돌아오는 것을 느낍니다.
"마히로 씨?"
"괜찮아요. 제가 이런 곳에서 마히로 씨를 두고 다른 곳으로 갈 리 없으니까..." 방금 그건... 으음.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살핍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류세이."
"...괜찮아?" 차분하지만, 언뜻 서늘한 눈빛이 류세이의 얼굴을 훑더니.
"확실히 이런 상황에서 개별 행동은 위험해. 이펙트를 쓸 수도 없으니까. 그리고, 여긴..."
"... ..."
무심코 류세이의 손을 놓아버리곤, 뒷걸음질친 발걸음이 막다른 벽에 가 닿습니다.
"...오지 마."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 ...네?"
방금 들려오던 목소리는 분명 마히로 씨가 틀림 없는데. ...기억이 뒤죽박죽한 탓인가. 그런데 언제부터?
무의식적으로 미간을 찌푸리고 고민에 잠겨 있으면, 허전해지는 손의 감각에 서둘러 정신을 차립니다.
"괜찮아요." 성큼 다가가 놓아버린 손을 다시금 잡습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오지 말라고...!!"
"난, 나는..."
"지키고 싶었는데, ... ..."
그 시선이 향하는 곳은─ 류세이의 건너편.

캐릭터 인장

당신이 그의 손을 잡으면,

캐릭터 인장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벽에 나 있는 문들은 전부 못이 박힌 나무판자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내부는 완전히 난장판으로, 깨진 유리가 밟힙니다.
누군가의 처절한 비명 소리가 울렸다가 이내 끊어집니다.
그리고 당신의 너머에서,
검게 덧칠된 무언가가 이쪽을 향해 다가옵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무서워."
"마주치면 안 돼... .."
"전부 내 잘못이야."
"하지만, 더는... ...한계야."
류세이의 손을 억센 힘으로 끌어당깁니다. "가자, 류세이. ...뭐 하고 있어!"
"난 여기서 무너지고 싶지 않아...!"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들려오는 비명소리와 다가오는 검은 인영을 무심코 지그시 바라봅니다. 이런 장소여서 그런게 떠오른건가. 저게 '시선'과 같은 존재라면...
이윽고 손이 끌어당겨지면 그제서야 눈을 돌려 마히로를 바라봅니다. "...아,"
확실히 이펙트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무엇인지 모를 것과 마주치는건 위험하죠. 혼자면 몰라도 마히로 씨는 다치셨으니까.
손을 꽈악 쥐어옵니다. "...일단, 자리를 옮겨볼까요."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오버드로서의 힘을 잃고 나서야, 온전히 드러내는 날것의 공포가 두 눈동자 안에 담깁니다.
"...응."

캐릭터 인장

【판정】 🎲 마주쳐서는 안 되는 무언가로부터 도망친다「난이도 6」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1d10 ☪️ 시프터 (1D10) > 7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2d6 ✴️ 바인더 (2D6) > 4[1,3] > 4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윽, 류세이...!!"

캐릭터 인장

당신의 다리에 끈적한 그늘이 들러붙어, 어둠 속으로 끌어당깁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1d6 망각 (1D6) > 2
무심코 자신의 다리를 붙잡은 그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눈 앞이 어둠으로 물듬과 동시에 머릿속이 멍해지는 감각이 찾아옵니다.
두통이 이는 것인지, 단순한 착각인지 모를 것이 지나가고 나면...
그러니까, 뭐였더라. 스쳐지나가는 가족과 자신의 얼굴 사이에서 인식이 불가능한 것인지, 뿌옇게 보이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프래그먼트 '밝은 밀빛 금발' 망각합니다.

캐릭터 인장

《망각》 ✂️ 밝은 밀빛 금발

system

[ 쥬몬지 류세이 ] 프래그먼트 : 6 → 5

캐릭터 인장

【변이표:몸 상태의 변화】를 굴립니다. 1d6.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1d6 변이표 (1D6) > 6

캐릭터 인장

《변이》 🖍️ 주마등 → 과거의 일을 계속해서 떠올리게 된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류세이, 너... ..."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곧 어둠 속에서 황급히 류세이의 팔을 끌어당깁니다.
"뭘 멍청하게 서 있는 거야...!"
"거기서, 나와...!"

system

[ 쥬몬지 류세이 ] 변이 : 0 → 1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 ..."
휙,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몸이 빠져나오고 나면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띕니다.
밝았던 머리칼은 언제 그랬냐는 듯 흑색으로 물들었지만 본인에게 위화감은 없는 듯 합니다.
"아, 감사합니다. 마히로 씨..."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 ..."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 입술을 달싹였다가.
"또, ...지키지 못했네."
공허한 가운데. 결국 그 한마디만 내뱉습니다.
스며드는 모든 빛을 빨아들이는 듯한 암흑 속에서, 그의 손을 잡고 반대편으로 달립니다.
다리의 통증도 아랑곳않고, 달리고, 달려서. 이내 막다른 곳까지.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후들거리는 손으로 류세이의 손가락을 매만집니다.
피부 위로 남겨진 작은 흉터들과 뼈마디의 감촉.
"아직도 놓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
이 손을.
네 인연을 망가뜨릴, 나와의 인연을.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마히로의 손에 이끌려 알 수 없는 곳을 달리고, 또 달려나갑니다.
이내 더는 달릴 수 없는 곳까지 도착했을 때 자신의 손가락을 매만지는 손을 힘주어 잡아옵니다.
그리곤 의아한 표정으로 답합니다.
"어째서 놓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하세요?"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그야, 네가... ..."
상처받으니까.
"널 위해서는, ...놓는 편이 좋아."
상처받는 건, 나일지도 모른다.
"괜히 말려들지 않았으면 해서."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아.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음... 제가 마히로 씨 일에 말려든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전혀 아니에요."
"저는 좋아서 마히로 씨 옆에 있는 걸 선택했고, 그런 선택을 한 이상..."
"소중한 사람의 일은, 자신의 일과 다를바 없잖아요?"
"아마... 잡지 않으면, 더 후회하고 말테니까. '같이'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처음에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소중한 사람 곁에 있고 싶다고. 그래야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 ...지금은... 모르겠어. 판단력이 자꾸만 흐려져... 오버드가 아닌 난, 이렇게 약한 사람이었던 걸까."
"난 네 삶을 갉아먹고 싶지 않아."
"하지만, ...역시 두려워. 내 옆에 네가 없다고 생각하면."
"약한 소리 하는 상사라니, 최악이야..."
꺼져가는 목소리 속, 옅은 흐느낌이 자리합니다.
"류세이. 류세이... ..."
"가지 마. 날 두고 가지 마. 제발... ..."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마히로를 보며 그저 방긋 웃습니다.
"글쎄요. 분명 더 나은 선택이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히로 씨와 만나서 행복했던 순간들은 거짓이 아니니까."
"행복이 삶을 갉아먹는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어렸을 때는, 그러네요. 제가 만약 오버드 같은게 아니었다면... 홈에 있는게 아니라 진짜 집에서 가족들과 아무렇지 않게 밥 먹고 떠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했는데..."
"결국, 어떤 상상을 해도 저는 오버드니까요."
"지금 제가 마히로 씨를 사랑하는 것처럼요."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 순간에는, 마히로 씨를 혼자 두고 가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말씀은 마시고. 그냥 제가 마히로 씨를 쭉 사랑할 수 있게만 해주시면 된다고 봐요."
꽉 부여잡은 손을 풀지 않은채, 마히로를 품에 안고 가볍게 토닥입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그 순간들을 '행복'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네가 부러워.
처음 느껴보는 달고 쓴 감정에 고통스러워하던 나날들을.
끝내 찾아올지도 모를 상실을 두려워하며 네게서 도망친 비굴함을.
"...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네 앞에서 이렇게 꼴사납게 우는 건..."
"...조금만, 기대게 해 줘." 물기 어린 눈가가 류세이의 품을 적시고.
"... ...사랑이란 건 이기적이네. 진정으로 상대를 위한다면, 널 멀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지금껏 네 품이 이렇게 따뜻한 줄 몰랐어."
"언제까지나 이렇게 있고 싶어..."

캐릭터 인장

두 사람을 향해 기어드는 어둠이 끝내 발치에 닿으려 하면.
분명 봉쇄되어 있었던 벽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그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이질적인 어둠은 곧 제대로 된 형태를 갖춰, 드러난 여덟 개의 팔이 두 사람을 붙잡으려는 듯 허공을 휘젓습니다.
반사적으로 어둠에서 벗어나면ㅡ 계단이 두 사람을 집어 삼킵니다.
더욱 위로, 위로. 까마득한 암흑이 닿지 않는 곳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나선 계단을 따라서.

🌙 CHAPTER ─ ?
『찾고자 하는 것은』 :: 이계심도 ?

 

???

"선생님! 저 녀석 또 제 뒤통수 치고 도망갔어요!"

 

??

"네가 먼저 때렸잖아~! 바~~~보!"

캐릭터 인장

여러 아이들이 당신의 주위에서 소란을 피웁니다.
옥신각신하는 칠드런 무리 사이에서, 조그맣고 소심해 보이는 아이가 얼굴을 쏙 내밉니다.

 

R시 칠드런

"...교관님?"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 우물쭈물하며 당신에게 다가갑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오늘도 활기차구나... 어딘가 멍하게 칠드런들을 바라보고 있다 다가오는 아이를 보곤 정신을 차립니다.
"응? 무슨 일이야?"

 

R시 칠드런

괜히 도리도리하며 주위를 살피다가.
항상 자신을 못 잡아먹어 안달하는 칠드런이 보이지 않음에 안심하고는 활짝 웃습니다.

캐릭터 인장

쿠로

"그, 저기..."
"언제나 감사합니다! 쥬몬지 교관님! 시로를 챙겨 주셔서..."

캐릭터 인장

당신은 항상 홈의 전등을 깨 먹던 블랙독 칠드런을 상기해냅니다.
아이는 예의 바르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는, 곧 이야기를 잇습니다.

캐릭터 인장

쿠로

"그, 보답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저도 꼭 교관님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할 수 있는 건, ...햄스터 수화밖에 없지만..." 우물쭈물.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자연스럽게 세어나오는 웃음을 구태여 숨기지 않은채 응응, 고개를 끄덕이며 답합니다.
"이미 쿠로군이 열심히 따라와주는 걸로 보답은 충분하지만 말이지."

캐릭터 인장

쿠로

"그럼, 저도 언젠가 쥬몬지 교관님처럼 될 수 있을까요?" 약간의 기대를 담아 류세이를 올려다봅니다.
"무, 무리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다가, 단숨에 자신감이 떨어진 듯.
푹 숙였던 고개가, 곧 번뜩이는 생각에 번쩍 들립니다.
"아, 교관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 류세이의 옷깃을 잡고 구석진 곳을 가리킵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나처럼? 으음~ 그을쎄. 나보다 더 멋진 오버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나." 푹 숙인 고개를 살살 쓰다듬으며 장난스럽게 대꾸합니다.
"구석에 가서 말해야 하는 비밀 이야기? 아니면 저쪽에 무슨 사고라도..."

캐릭터 인장

쿠로

"제가 저번에 시로한테서 도망치느라, 지부를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류세이를 끌어당기며, 소곤소곤 말해줍니다.
"교관님도 아시죠...? '실종 사건'."
"그 사건에 대해서 지부장님이랑 에이전트 분들이 이야기하는 걸 들었어요."
"무척 중요한 이야기 같아서, 들으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멋대로 햄스터로 변해버린 걸 들키면 혼날 테니까..." 또다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그, 그래서... 들어버렸어요!"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실종 사건... 설마 이 아이 입에서 그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는데. 당황한 기척은 숨긴채로 조용히 이어지는 말을 듣습니다.
"그~야, 이펙트의 조절에 따라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혼... 걱정하는거지? 알고 있다면 일단은 넘어가지만..."
"그 들어버렸다는 이야기는?"

캐릭터 인장

쿠로

"... ...죄송합니다." 시무룩...
"그게... 실종된 '네 분'의 에이전트들은 공통점이 있었다고."
"그분들 모두 실종 직전까지 기억이 단편적으로 끊겼다고 하셨어요.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지 못한다거나,"
"지금이 몇 시인지, 실내인지 실외인지 구분하지 못한다거나,"
"시간선이 뒤죽박죽으로 섞여서 미래의 일을 과거의 일로 혼동한다거나."
"...저한테는 어려운 이야기라서, 교관님께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그렇구나... 일단 믿고 말해줘서 고마워, 쿠로군."
기억이 뒤죽박죽 되는건지, 시간개념 자체가 뒤틀리는건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평범한 실종사건은 아닌가보네요. 발로르 오버드의 소행이라기도 보기 어려운 것 같은데...
흐음, 흠... 그러고 보면.... 잠시 무언으로 고민하다 사고를 되돌리곤 방긋 웃습니다.
"이 건은 지부장님과 따로 자세하게 이야기해 볼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캐릭터 인장

쿠로

"... ..."
""그렇게 충고해줬는데,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신 모양이에요.""
""스스로 '괜찮다'고 끊임없이 생각한다고 해도, 결국.""
""도망치고 싶지 않나요?""
""다섯 번째 실종자 씨.""

캐릭터 인장

이 아이는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아이인가요.
그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적이 있었던가요.
이렇게나 현실적인 광경인데도, 지금 이 순간이 현재인지, 과거인지. 하물며 미래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캐릭터 인장

끄트머리에서부터, 갉아먹힙니다.
당신이라는 존재 자체가.
당신은 과연 어디까지 확신할 수 있습니까?
【판정】 🎲 마히로를 밀쳐내는 충동을 참아낸다「난이도 6」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2d6 ✴️ 바인더 (2D6) > 9[3,6] > 9

캐릭터 인장

밀려드는 본능을 간신히 통제하면.
또다시, 끊어집니다.

🌗 CHAPTER ─ 3
『남겨진 유실물』 :: 이계심도 7
.
.
나선 계단의 끝에 다다르면.
두 사람을 쫓아오던 얼굴 없는 그림자는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창 밖으로 내비치는 달빛은 여전히 새빨갛지만, 무언가 다릅니다.
마치, 깨끗하게 잘려나간 것처럼.
반으로 토막난 달이 두 사람을 은은하게 비춥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 ...어째서지."

캐릭터 인장

마치, 체념한 듯한 말투.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미쳐버린 게 분명해."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 ..."
스쳐지나간 기억, 아니, 기억이라고 해야할까요. 애매한 것에 잠시 멍하니 있다 들려오는 말에 마히로를 쳐다봅니다.

캐릭터 인장

그의 눈동자에 비치는 건,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입니다.

캐릭터 인장

R시 에이전트?

"오랜만에 보네, 아카세 군."
"여긴 무슨 일이야? 북N시에서 일하는 거 아니었어?"

캐릭터 인장

R시 칠드런?

"뭐~ 우리 지부장 보러 온 거지?"

캐릭터 인장

R시 에이전트?

"그건 아닐 걸. 아카세 군은 그 녀석 싫어하니까."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맞아. 싫어해. ...너희들도 전부."

캐릭터 인장

R시 칠드런?

"에에~ 그렇지 않고서야 R시에 올 일이 없는데?"

캐릭터 인장

R시 에이전트?

"하긴, 그 녀석이 아카세 군의 선배이긴 하니까. 그래서? 만나고 갈래? 아니면 아예 R시로 이적하는 건 어때~?"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그럴 필요 없어. 다시는 안 올 테니까."

캐릭터 인장

당신은, 어느새 두 사람의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을 깨닫습니다.
당연하다는 듯 복도를 지나다니는 에이전트들과, 칠드런.
대부분은 모르는 얼굴이지만 드문드문 보이는 이들은 익숙합니다. 단, 상당히 앳된 모습으로.
이곳은─ 과거의 R시 지부.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용건만 끝내고 그만 갈 거야. 이 쪽도 신경써야 할 제자가 있거든."
"...아니, 그 녀석은 내가 없어도 상관 없나."
"스스로 자립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해졌으니까."

캐릭터 인장

R시 에이전트?

"아카세 군한테 제자라니. 얼굴 한 번 보고 싶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 ...얼굴?"
"...그게, 어떤, 녀석이었더라... ..."
"... ...제자라니. 누굴 말하는 거지?"

캐릭터 인장

《망각》 ✂️ 류세이를 생각하는 마음

system

[ 아카세 마히로 ] 프래그먼트 : 6 → 5

캐릭터 인장

과거의 시간선이 얽혀, 현실과 덧씌워집니다.
《변이》 🖍️ 기억의 혼란 → 이계의 풍경을 의심 없이 믿어버린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이계화〉❌ 바인더의 망각 -1, 변이-1
스스로의 변이를 받아들이면, 소중했을 누군가를 뒤늦게나마 '지켜낼' 수 있게 됩니다.

캐릭터 인장

망각:밝은 밀빛 금발의 해제. 변이:주마등이 소거됩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 ...모르겠어. 기억이 안 나."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어느 것이 분명한 현실인지, 지금의 자신 또한 완벽하게 구분해 낼 수 없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마주잡았던 손에 힘을 줍니다.
"... 마히로 씨."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그제야 맞잡은 손의 온기를 깨닫고,
당황을 숨기지 못한 눈빛으로 '당신'을 돌아봅니다.
"넌... 누구지?"
"신입 에이전트인가? 그것보다, 왜... 이거 놔."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이어진 말에 표정을 굳히다 애써 웃음을 짓습니다.
"글쎄요... 누굴까요?" 놓으라는 말에도 잡은 손에 더욱 힘을 줍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놓으라니까..." 떨리는 목소리로, 류세이의 손아귀에서 제 손을 빼내려 힘껏 끌어당깁니다.
"놔 줘." 분명 처음 보는 얼굴일 텐데. 기이한 기시감이 머릿속에 차오릅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죄송해요, 마히로 씨." 꾹, 붙든 손은 흔들림 없이 손가락을 얽어옵니다.
"이런 곳에서 제가 함부로 손을 놓을리가 없잖아요." 아마 나가고 나서도요. 다시 마히로를 보며 방긋 웃습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날 그런 식으로 부르지 마..."
"... ...그렇구나. 이건, 꿈일지도 모르겠어."

캐릭터 인장

R시 에이전트?

"무슨 말이라도 했어? 아카세 군."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저 녀석은 교전 중에 죽었고."

캐릭터 인장

R시 칠드런?

"혼자서 뭘 저렇게 중얼거리는 거야~"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저 칠드런은 FH에 납치당했지."
"...내가 도망치듯 R시에 왔었을 때는, 이미."
"지부장은 사라져 있었어."
"그렇다면, 너도..." 류세이를 바라보던 시선이 공허로 물듭니다.
"내가 잊고야 만 과거의 망자에 불과하겠지."
다음 순간, 꺼내든 권총이 망설임 없이 자신의 턱을 겨눕니다.
"정말 지긋지긋해. 이런 꿈은."
"당장 깨어나야 해... ..."

캐릭터 인장

【판정】 🎲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것은 현실입니까?「난이도 7」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2d6 ✴️ 바인더 (2D6) > 6[5,1] > 6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1d10 ☪️ 시프터 (1D10) > 6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꿈이라면 좋을텐데.
엉망인 머리는 마히로의 말에 언뜻 수긍을 하는가 싶어도 쥬몬지 류세이는 그럴 수 없습니다.
스승을 놓쳤던 시간 속 다짐하는 마음으로 뚫었던 붉은 피어스는 아직도 자신의 귀에서 선명히 빛나고 있습니다.
붉게 빛나는 세상 속에서 다시금 당신의 손을 잡아챕니다.
"...없는 사람 취급을 하시면 서운한걸요."
"꿈에서 깨어나는 방법은 그런게 아닐거예요, 분명."
"제가 마히로 씨의 손을 잡았을 때 느껴지는 온기가 있듯이. 마히로 씨도 느껴지실거라고 믿어요."
이곳에서 자신이 먼저 길을 잃어 피어스가 빛을 잃게 되기 전까지는.
"...문을 찾으러 가요, 마히로 씨." 손에 잡히는 건 이 온기면 충분합니다.
프래그먼트 효과 사용합니다.

캐릭터 인장

당신의 귓가에서 반짝이는 피어싱은 선명한 적색으로 물들어,
손을 맞잡은 이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줍니다.

캐릭터 인장

〈프래그먼트 효과〉✨ 시프터의 달성치 +2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제 턱을 겨눈 채 덜덜 떨리던 손이 타인에 의해 거두어지면, 두 눈을 크게 뜹니다.
"...이런 악몽에 '출구' 같은 건, 어디에도 없어."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언제나와 같은 익숙한 웃음을 지어보입니다.
"혼자였다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지금은 '둘' 이잖아요."
마히로의 눈동자에 비치던 인물들을 떠올립니다. 자신이 모르는 과거. 그 시간 동안 있었던 일을 멋대로 헤어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과거, 미래, 모든 것이 뒤죽박죽인 이 세계에서 다시금 다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 뿐입니다.
'지금'을 바라보며 당신 곁에 붙어 길을 걸어나가는 것만 생각하자고.
사랑하는 이가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날 한번만 믿어줄래요?"
자신에게 프래그먼트 효과 사용합니다.

캐릭터 인장

한때 그가 당신의 여정을 인도했던 것처럼.
이제는 당신이 '지금'으로 나아갈 길을 비출 때라고.

캐릭터 인장

〈프래그먼트 효과〉✨ 바인더의 달성치 +2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사고를 억제하던 안개가 천천히 걷힘과 동시에.
그저 당신의 눈동자를, 납득할 수 없는 의중을 파악하려는 듯 하염없이 들여다봅니다.
"너도 결국 이 악몽의 파편인 주제에, ..."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왜... 쓸데없이 희망 따위를 꿈꾸게 만드는 거야?"
"... ..."
"정말이지 제멋대로네."
"...믿는 척이라도 해 줄게."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판도라의 상자 속에서도 악몽같은 재앙 후에 희망이 남아있잖아요."
"희망이 있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는게 아닐까요. 적어도 우리같은 사람들은요."
"... ..."
"네, 믿어주셔서 감사해요." 밝게 웃습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억지 웃음 따위도 지어낼 수 없지만.
그 대신, 쥐고 있던 권총을 천천히 내려놓습니다.
'우리'같은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게 된다면.
결국 절망으로 보답받을 뿐이야.
"...문을 찾으러 가자."
─알면서도, 매달릴 수밖에 없어.

캐릭터 인장

두 사람은 에이전트와 칠드런의 신기루를 헤집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과거의 복도를 가로지르면, 그 공간을 메우던 이들은 전부 안개가 되어 사라집니다.
이 곳은 기억의 무덤.
지금껏 두고 갈 수 없었던 잡념의 유실물.
걸음을 옮겨, 더욱 위쪽으로 향합니다.
창문 너머에서 비추던 달빛은 점차 사그라들고, 시야가 점점 칠흑 속에 잠겨갈 때ㅡ.

🌙 CHAPTER ─ 0
『달의 이면』 :: 이계심도 ?
.
.
어느 초승달 밤의 R시.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류세이가 늦네."

캐릭터 인장

텅 빈 지부 건물 안에서, 홀로 반짝이는 지부장실의 조명.
단말기를 확인하면, 12월 31일. 한밤중입니다.
당신은 그를 기다리며 밀린 잔업을 처리하던 중이었습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언제 온다는 이야기도 없고, ..."
"요즘 상태가 조금 이상하긴 했어."
"당분간 쉬는 편이 좋겠다고 했는데, 오늘 임무만 마저 끝낸다고 했었지..."
"... ..."
"역시 찾으러 가야겠어."
조급한 마음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지부장실의 문을 열면.

캐릭터 인장

...무언가 다릅니다.

캐릭터 인장

드문드문 켜진 조명 사이로.

캐릭터 인장

드러나는 건ㅡ 있을 수 없는 것들의 그림자.
존재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의 웃음 소리.
이어지는 비명 소리,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 끔찍한 파열음.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아, 또다.
요즘 많이 피곤한 모양인지. 깜박 졸아버리면 또 과거의 꿈을 꾸게 되니까.
...이런 데에 신경 쓸 시간 없어. 빨리 깨어나야지.
끔찍할 정도로 익숙해져버린 '자각몽' 사이에서, 여느 때처럼 턱에 총구를 겨누다가.
...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이걸로 다시 돌아올 수 없게 된다면.
류세이를 만날 수 없게 된다면.
─그 찰나의 감으로, 턱을 겨누던 총구를 허벅지에 가져다 댑니다.

캐릭터 인장

텅 빈 복도에 울리는 한 발의 총성.
다음 순간, 기억은 흐려집니다.

캐릭터 인장



🌑 FINAL CHAPTER
『the other side of the moon』 :: 이계심도 8
.
.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계단의 막바지에 이르면.
완전한 어둠 속에 휩싸였던 두 사람의 시야에 한 줄기 빛이 들어옵니다.
고개를 들면ㅡ 그곳에 있는 것은.
옥상을 가린 붉은 커튼 너머에서 새어 들어오는 미약한 빛.
저 곳이 바로,
출구로 이어지는 이세계와 일상 사이의 균열.
ㅡ그러나.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은 중간에 무너져 있습니다.
오버드라면 어렵지 않게 뛰어넘을 수 있는 높이일 테지만.
지금은 일반인과 별반 다르지 않은 신체일 뿐입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나, 나는... ...더 이상은 못 가."
끝의 막바지에 이르러, 허벅지에 감긴 붕대는 완전히 붉은 빛으로 물든 채입니다.
"못, 걷겠어. ..."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다리가..."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을 미처 깨닫지 못한 자신에게 속으로 혀를 차곤 끊어진 계단을 봅니다.
"...평상시였다면 마히로 씨를 업은 채로 이 정도 계단은 오를 수 있었을텐데요... 곤란한데."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평상시라니, 무슨 헛소리를 당연한 것처럼 말하는 거야... ..."
"...네게도 보이잖아."
"뒤에서 쫓아오는 것들이."
"이걸로 전부 끝이야." 자조적인 웃음 소리를 섞어서.

캐릭터 인장

그와 이어진 온기와 함께.
당신에게도 「그것」들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이쪽을 향해 뻗어오고 있는 무수한 팔들이.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 ..."
자신들을 향해 뻗어오는 것에 무심코 잡은 손에 힘을 줍니다.
"여기서 제가 마히로 씨를 안고 뛰어서 옥상으로 무사히 향할 수 있는 확률이 어느정도 일까요?"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902만 2084분의 1."
"불가능하다는 뜻이야."
"그래, 네가 정말로 희망을 가진 존재라면..."
"그 희망을 보여 줘." 맞잡은 손에서 서서히 힘이 풀립니다.
"너 혼자라면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난, 그런 광경이라도 보고 싶어. ...네가 저 녀석들과는 다르다는 증거를."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하하, 그래도 0은 아니네요."
"... ..." 입을 꾹 다문채로 힘이 풀리는 손을 여전히 잡고 있습니다.
"나 믿어주는거 아니었어요?"
"이곳에서 '혼자'는 의미 없어요."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이렇게 기어오르는 걸 보니... 확실히 '다르긴' 하네." 비아냥거리는 어투로.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하얗게 질린 얼굴에선 고통이 묻어납니다.
"이상하지. 난 널 여기서 처음 만났는데."
"...이 이해할 수 없는 그리운 감각은 뭘까."
"이렇게 고집스럽고, 자기 할 말만 하고,"
"제멋대로인 녀석이 있었던 것만 같아."
"... ...내가 미쳐버린 걸지도 모르겠지만."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으음... 운명이란게?" 상황에 맞지 않게 작게 웃음을 터트립니다.
"마히로 씨가 평소에 저를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다니 조금 섭섭할지도 모르겠지만..."
"다, 멋진 스승님께 배운거니까 어쩔 수 없지 않겠나요."
"뭐... 이 세계 자체가 미쳐버린 것 같으니까. 조금쯤은 미쳐도 괜찮겠죠." 마히로를 곧게 바라봅니다.
"그래서, 제가 마히로 씨를 안고 뛰어도 괜찮을까요?"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가능할 리가, 없어." 그 올곧음을 차마 마주하지 못해, 시선을 피합니다.
...하지만.
만약, 네가 그 확률을 뛰어넘을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이런 나도─ 분명 이건 '운명'일 거라고.
그렇게 믿게 될 지도 모르겠어.

캐릭터 인장

【판정】 🎲 계단을 뛰어넘어, 커튼의 너머로「난이도 8」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2d6 ✴️ 바인더 (2D6) > 10[5,5] > 10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1d10 ☪️ 시프터 (1D10) > 2
그럼에도 몸이 뻣뻣하게 굳습니다.

캐릭터 인장

어느새 두 사람의 코앞까지 다가온 팔들이,
그림자의 형태로 녹아들어 그의 전신을 경직시킵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1d5 (1D5) > 4
"내겐, ...역시 무리였던 거야. 봐, 손가락 끝조차 움직여지지 않아."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그림자가 마히로에게 녹아드는 모습을 눈에 담자마자 몸을 움직입니다. 제대로 된 도약을 하더라도 아슬아슬한 거리임이 틀림없지만, 1초라도 더 망설이는 순간 더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서.
"괜찮아요. 제가 있잖아요." 자신에게도 다짐하듯 괜찮다는 말을 내뱉습니다.
자신, 쥬몬지 류세이, 그러니까 "Comet ATLAS"는 분명 이보다 더한 일과도 마주한 적이 있습니다.
졈화한 상대에 의해, 셀에 의해, 사선을 넘어오던 일은 익숙하다면 익숙합니다. 그때에 비하면 사람을 한 명 안은채로 끊어진 계단을 도약하는 것 정도야 아무것도 아닙니다.
프래그먼트 'Comet ATALS' 효과 사용합니다.
비록, 레니게이드가 활성화되지 않았다ㅡ는 차이가 있지만... 자신이 에이전트로서 숱하게 이겨낼 수 있던 것은 '돌아갈 곳'과 '지켜낼 사람'이 있기 때문이니까.
오버드인 자신의 힘은 본디 그곳에서 나올터입니다.
그러므로 한가닥 남은 불안을 심호흡과 함께 털어냅니다.
프래그먼트 '오버드로서 활용하는 「능력」' 효과 사용합니다.
"마히로 씨, 꽉 잡아주실래요?"
약간의 긴장으로 땀이 배어난 장갑을 꽉 끼곤 조심스럽게 마히로를 안아듭니다.
이제는 구태여 낄 필요없는 장갑입니다만, 어렸을 적 타인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과 다짐을 그대로 잊고 싶지 않아서.
품 안의 연인을 바라보며 그때와 같이 기도해봅니다.
프래그먼트 '늘 끼고 있는 검은 장갑' 효과 사용합니다.
그리곤 여느 때와 같지 않은 몸으로, 여느 때와 같은 결과를 바라며 가볍게 도약합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그가 자신을 안아드는 손길이, 무엇보다 따스해서.
목에 남겨진 흉터 언저리까지 차오른 그림자가 서서히 씻겨 내려갑니다.
─이 흉터는, 어째서 생긴 거였더라.
리저렉트로 금방이라도 지워버릴 수 있었을 텐데.
내가 이 흉을 남겨 둔 이유는 뭐지?
"너는, ..."
"내게 있어서...어떤 존재지?"
"말해줘, 네 이름을."
무척이나 중요한 걸 망각해버린 것 같아서.
그렇지 않고서야, ...그가 건네는 말 한 마디에 이렇게 안심될 리 없는데.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 ..." 아무말 없이 방긋 웃다 입을 엽니다.
"쥬몬지 류세이. 괜찮은 이름이죠?"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류세이."
푸른 빛의 눈동자에 드리운 한 줄기 빛이─ 마치 호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유성우의 꼬리 같아 보인다는, 그런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그 안에서 유영하는 작은 천체의 흐름에 시선을 빼앗기며, 그의 말대로 류세이의 목에 팔을 둘러 껴안습니다.
"... ...나쁘진 않아."
그의 상체에 기댄 채로, 귓가에서 쿵쿵 울려대는 심장 고동 소리는 이 남자의 것인지, 혹은 나의 것인지조차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실했다. ...이번에는 믿는 '척'이 아니야.
까마득한 밤하늘에 떠오른 이 금빛 별의 궤도에, 내 숨을 맡길게.

캐릭터 인장

부서진 계단 너머로 도약하려던 때.
당신의 체내에서ㅡ 익숙한 레니게이드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동시에, 당신이 조종하는 인자의 흐름이 자연스레 두 사람을 커튼의 너머로 이끕니다.
아름답게 수놓아진 작은 별의 파편들은 어둠 속을 은은하게 밝히고.
마침내 옥상에 다다라, 붉은 커튼이 크게 젖혀지면─
한 순간 눈 앞에 들어온 것은 섬광이었을까요,
혹은 완전히 어둠에 삼켜져 버렸을 터인 붉은 달빛이었을까요.
전신을 덮치는 눈부신 광휘와 동시에─ 두 사람은 의식을 잃습니다.

🌙 AFTER TALK
『잃어버린 것들, 되찾은 것들』 :: 이계심도 4

캐릭터 인장

《변이에 대한 저항》
:: 바인더는 1d6을 굴려, 나온 다이스 값만큼 두 사람의 망각을 소거하고 변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1d6 (1D6) > 6

캐릭터 인장

시프터의 망각:류세이를 생각하는 마음의 해제. 변이:기억의 혼란이 소거됩니다.
.
.
───눈을 뜨면,
두 사람은 지부 건물의 옥상에 쓰러져 있습니다.
익숙한 도시의 야경, 평범하게 차가운 시멘트 바닥.
그리고 한결같은 마히로의 온기까지. 언제나와 같습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류세이."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희미한 미소와 함께, 류세이의 머리카락을 잔뜩 헤집어줍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머리칼을 헤집는 소리에 숨기지도 않고 웃음을 흘립니다.
"저도요, 마히로 씨."
"역시 혼자보단 둘이 좋죠?"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뻔뻔하기는."
쓰다듬던 손길로 류세이의 뺨을 꼬집는다 싶더니,
곧 두 손으로 그의 얼굴을 감싸곤 천천히 입술을 맞댑니다.
아무 말 없이 이어지는 숨소리와, 이 따스함을 실감하면서.
이렇게 심한 일을 겪으면 원망할 법도 한데. ...어디까지 바보인 건지.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아니, 꽤 힘냈다고 생각하는데요..."
투덜거리던 말은 이내 포개어진 입술에 먹혀들어갑니다.
잠시간 온기를 느끼고 있다보면, 언젠가의 입맞춤이 떠오르는지라 다시금 푸슬푸슬 웃음을 흘립니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귓가에 울리는 그의 말을 곱씹다 보면, 결국 터져버린 웃음에 고개를 숙입니다.
"응, 수고했어. ...베테랑 에이전트 씨."
"목숨을 빚진 답례는 어떻게 할까?"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비일상엔 나름 익숙해져있다고 생각했는데, 또 알다 모를 일들이 튀어나오네요..." 구겨진 옷자락을 툭툭 털어냅니다.
"으흠~ 그렇네요."
"늘 야경을 보면서 데이트 하곤 했으니까. 가끔씩은 낮에 하는것도..."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이계는, ...사람들의 '어둠'으로부터 나온다고 해."
"부정적인 감정이나, 이야기, 하물며 소문 따위로도."
"...나를 둘러싼 이야기가 많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 앞으로 더 주의해야겠네."
"그렇지, 연말이라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았으니까..." 문득 고개를 돌려 단말기를 보면,
반짝이는 글자가 1월 1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곧 기대해도 좋아."
"올해도 잘 부탁할게, 류세이."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사람들의 '어둠'이라... 여러모로 파고들기 쉬운 조건이라는 걸까요?" 골치아픈 듯이 미간을 찌푸리다 핍니다.
"...일단은 무사히 빠져나왔다는 점에서 다행인걸로 끝내죠!"
"정말 기대하고 있을테니까, 실망시키지 마세요?" 장난스레 웃곤 꾸벅 고개를 숙입니다.
"한 해의 시작부터 다사다난했지만... 네,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마히로 씨."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그렇게 귀엽게 굴지 마, 일 더 주고 싶어지니까." 그 미간을 장난스레 꾹꾹 누르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 류세이에게 제 손을 내밉니다.
"이젠 놓으라는 말 따위 안 할게."
"말한다고 해서 네가 들을 녀석도 아니지만."
"계속 내 곁에 있어."

캐릭터 인장

하늘에 드리운 가는 초승달 사이로.
하얗게 피어난 눈이 점점이 흩날립니다.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매번 마히로 씨 말을 안 듣고 다닌것 같잖아요."
잠시 입을 삐죽이다 내밀어진 손을 잡고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당연한 말씀을."

캐릭터 인장

하얀 눈송이로 덮여가는 세계.
밤하늘 위로, 금빛으로 일렁이는 인자들이 내려앉습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비일상으로의 귀환.
두 사람은 눈발을 헤치고, 느린 걸음으로 건물의 내부로 향합니다.
이 장소에는 아직 잃어버린 것들이 남아 있지만.
그 모든 슬픔을 딛고 되찾은 것들도 분명 존재할 터입니다.
살아남은 이들의 삶은 앞으로도 이어집니다.

캐릭터 인장

시나리오의 종료로, 시프터와 바인더는 새로운 프래그먼트를 하나씩 취득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내용이어도 좋고 다른 내용이어도 됩니다. 변화한 관계성, 두 사람의 약속, 앞으로의 결의 등등.
세션 시작 시에 가질 수 있는 프래그먼트는 6개로, 선택된 6개에서 넘치는 프래그먼트는 【소중한 추억】에 기록해둡시다.

캐릭터 인장

아카세 마히로

「낮에 데이트하기로 한 약속」프래그먼트 취득합니다. 기대해도 좋다고는 했지만... ...될까?

캐릭터 인장

쥬몬지 류세이

「낮에 데이트하기로 한 약속」프래그먼트 취득합니다. 대학교도 이제 휴강 시즌이니까요, 마히로 씨! .^-^)